"무엇이 진짜인가?" 연극 '리얼게임' 세계 초연
"무엇이 진짜인가?" 연극 '리얼게임' 세계 초연
  • 김리선 기자
  • 승인 2017.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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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극작가의 한국방문으로 탄생한 작품
연극 '리얼게임' /사진=극단 사개탐사
연극 '리얼게임' /사진=극단 사개탐사

[인터뷰365 김리선]미국인 극작가의 한국 방문 계기로 탄생된 연극 '리얼게임'이 11월 국내에서 초연된다.

원작자인 윌리엄 미조리 다운스 작가는 지난해 11월 '피카소 훔치기' 공연차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비선실세와 촛불집회 등 일련의 국내 사회상을 바탕으로 이 작품을 쓰기 시작했다.

그 시기 미국에서도 대통령 선거가 한창이었고, 가짜 뉴스와 음모론에 휩싸인 투표로 진실은 묻혀버리던 실정이었다.

작가는 이 희곡을 통해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가 가져야 할 가장 기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무엇이 진짜인가?"

'리얼 게임'은 컴퓨터 게임의 가상체험이 너무나 진짜 같아서 혼란을 겪고 있는 아들 현우가 느끼는 진짜에 대한 물음을 담고 있다.

시나리오 작가 상욱은 2년 전 불미스런 성추문으로 대학 교수직에서 쫓겨나고 이혼까지 당한 후 근근이 아르바이트 원고를 쓰며 살고 있다. 그의 아들 현우는 고등학교 자퇴 후 하루 종일 방안에 틀어박혀 컴퓨터 게임에 빠져 산다. 어느 날, 현우는 자기가 드론 스트라이크 게임으로 탈레반 리더를 죽였다고 말한다. 상욱은 현우가 게임중독으로 거짓말하는 것이라며 정신과 치료비를 벌기 위해 ‘사실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로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진실한 미국 이민자 세실리아의 시나리오를 대필하기로 한다.

이 작품을 쓴 윌리엄 미조리 다운스는 미국 극작가이자 연출가, 작가다. 윌리엄 미조리 다운스는 미국 '내셔널 뉴 플레이 네트워크(National New Play Network)'에서 2012년과 2013년 연속 수상을 기록했다.

그의 희곡은 올란도 셰익스피어 극장, 시카고 위스덤 브릿지 극장, 뉴욕 프린지 페스티벌, 필라델피아, 인터액츠 씨어터, 샌디아고 레퍼토리, 케네디 센터 등 미국 전역의 100개가 넘는 극장에서 공연 된 바 다. 미국 전역 뿐 아니라 스페인, 남아공화국, 싱가포르, 호주, 이스라엘 등에서 150여편이 넘는 공연을 올렸다.

'리얼 게임'은 박혜선 연출로, 배우 윤상화, 이지하, 정의순, 박종용 등이 출연하며, 11월 2일부터 대학로 아름다운 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