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극장가 최후 승자는 '범죄도시'...'막판 뒷심' 요인은
추석 극장가 최후 승자는 '범죄도시'...'막판 뒷심' 요인은
  • 김리선 기자
  • 승인 2017.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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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도시' 스틸 컷
영화 '범죄도시' 스틸 컷

추석 연휴 극장가 최후 승자는 영화 '범죄도시'였다. '범죄도시'는 입소문에 힘입어 '남한산성'의 벽을 넘어 추석 연휴 마지막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뒷심'을 발휘했다.

관객수도 빠르게 급증하는 추세다. 범죄도시는 개봉 4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데 이어 개봉 7일만에 손익분기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는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9일 40만905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누적관객수는 220만9730명이다. 이미 손익분기점은 넘어섰다.

개봉 초기 '남한산성''킹스맨:골든 서클' 등 대형 경쟁작들의 반절에 불과한 스크린 수와 청소년관람불가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성과인 만큼 의미가 깊다.

'범죄도시'는 2004년 하얼빈에서 넘어와 순식간에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 넣은 신흥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한 강력반 괴물 형사들의 '조폭소탕작전'을 영화화 한 작품이다. 

'범죄도시'는 탄탄한 동명원작소설을 기반으로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등 쟁쟁한 배우들을 앞세운 '남한산성'에 밀려 초반 빛을 보지 못했다.

게다가 가족 관람객이 몰리는 추석 연휴기간동안 15세 이상 관람가인 '남한산성'에 비해 '청소년 관람 불가'라는 요인이 흥행의 발목을 잡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입소문'의 힘은 컸다. 영화 속 시원한 액션과 깨알 코믹 요소들은 묵직하고 진중한 영화인 '남한산성'과는 또 다른 매력 요소로 관객들에게 어필했다. 극중 조폭 두목으로 등장하는 윤계상의 연기력에 대한 호평도 흥행 요소에 힘을 실어줬다.

박스오피스 2위로 밀려난 남한산성은 이날 25만명을 동원했다. 

남한산성은 역대 추석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 신기록 달성, 역대 추석 영화 최단 기간 200만 돌파, 10월 개봉작 최단 기간 300만 돌파 등 각종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범죄도시'가 예매율 1위를 이어가고 있는데다, 관객수도 주춤한 상태여서 손익분기점(500만명) 달성에 성공할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