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황주원】조선인 강제징용자의 유골이 묻힌 일본 다카시마 공양탑 가는 길이 완전 폐쇄됐다.
23일 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따르면 지난해 초 나가사키 시에서 임시 폐쇄해 논란이 된 다카시마 공양탑 가는 길이 완전히 폐쇄됐다.
서 교수에 따르면, 지난해 초에는 공양탑 가는 길 입구를 여러 개의 나무토막으로 급조한 안내판 2개를 설치해 임시적으로 폐쇄했으나 이번에는 큰 나무막대 3개를 단단히 설치해 아예 사람들이 들어가기 힘들게 막아 놓았다. 또 급조해서 만든 안내판 2개를 아예 동판으로 바꾸어 영구적으로 페쇄해 놓았다.
서 교수는 "나가사키 시에 누구나 다 공양탑을 방문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줄 것을 요청했으나, 인근 사찰인 금송사로 모든 유골을 다 이전했다고만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송사측에 "모든 유골이 다 이전된 게 맞느냐?"고 재차 확인했지만 미쓰비시측이 정확히 알고 있다고만 했고, 또 미쓰비시측에 연락하면 나가사키 시에서 알지 자신들은 잘 모른다는 답변만 반복했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무한도전’ 방송 이후 한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강제징용 사실이 더 알려지는 것이 두려워 나가사키 시에서 공양탑 가는 길을 폐쇄한 것이며, 이는 또 하나의 역사왜곡”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MBC '무한도전' 팀과 서 교수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하시마섬의 비밀'을 제작해일제의 강제징용 사실을 알렸으며, 이후 서 교수팀은 네티즌들과 함께 공양탑 가는 길을 재정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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