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국영의 맘보춤을 볼 수 있는 영화 ‘아비정전’ 재개봉
장국영의 맘보춤을 볼 수 있는 영화 ‘아비정전’ 재개봉
  • 유이청
  • 승인 2017.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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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재개봉하는 '아비정전' 포스터.


【인터뷰365 유이청】왕가위 감독, 장국영 주연의 ‘아비정전’(1990)이 재개봉한다.


‘아비정전’은 고독하고 우울한 남자 아비의 이야기다. 아비는 어느날 극장 매표소에서 일하는 수리진(장만옥)에게 관심을 보이고 경계하던 수리진은 마침내 아비와 사귀게 된다. 수리진은 결혼을 원하지만 아비는 그럴 생각이 없다. 수리진과 헤어진 후 아비는 댄서인 루루를 만난다. 청순했던 수리진과는 달리 털털하고 자기주장이 강한 여자다. 루루는 아비의 삶에 관여하고 싶어하지만 아비는 이를 강하게 밀어낸다. 루루에게 일방적인 이별 통보를 한 아비는 친어머니를 찾아 필리핀으로 간다.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상대의 등을 보는 사랑을 한다. 아비(장국영)는 친어머니를, 수리진(장만옥)과 루루(유가령)는 아비를, 여기에 루루를 사랑하는 아비의 친구(장학우), 수리진을 사랑하는 경찰(유덕화)가 등장한다.


이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장국영이 런닝셔츠에 팬티 바람으로 맘보춤을 추는 장면이고,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는 아비가 수리진에게 1분 동안 시계를 보게 한 후 하는 말이다. “너와 나는 1분을 같이 했어, 나는 이 1분을 잊지 않을 거야. 지울 수도 없어. 이미 과거가 되어버렸으니까.” 그 말을 한 후 아비는 수리진을 떠난다. 하지만 수리진은 그 1분을 잊지 못한다.


‘아비정전’은 왕가위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다. 독특한 몽타주, 섬세한 미장센과 영상으로 그만의 차별화된 영화 스타일을 선보였고 이는 ‘동사서독’ ‘중경삼림’ ‘타락천사’ ‘화양연화’ 등으로 이어졌다.


‘아비정전’은 지난 1990년 12월 개봉 후 2008년, 2009년 두 차례에 걸쳐 재개봉했다. 이번에는 오는 30일 재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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