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 지성, 체중감량에 탈옥장면도 와이어 없이 감행
‘피고인’ 지성, 체중감량에 탈옥장면도 와이어 없이 감행
  • 황주원
  • 승인 2017.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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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에서 교도소 장면을 이끌어 나간 것은 지성의 연기력이다. 사진=SBS화면 캡처


【인터뷰365 황주원】마지막 방송까지 4회만을 남겨놓은 SBS 드라마 ‘피고인’은 지성의 드라마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드라마의 흐름은 중반까지 교도소를 중심으로 더디게 흘러갔어도, 지성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묶어 놓았다. 교도소라는 단조로운 배경에서 도돌이표처럼 되풀이되는 박정우의 모습을 10회 넘게 보게 한 것은 지성의 힘이었다.


극중 박정우 역을 하면서 지성은 오열과 절규, 발작 연기 등 감정 연기로 인한 정신적, 체력적 소모가 상당했다. 가족을 잃은 상실감, 누명, 기억상실, 탈옥 등 캐릭터의 굴곡진 인생과 감정선을 소화하기가 쉽지 않았음에도 교도소 안팎을 질주했다.

극중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해 지성은 우선 혹독하게 체중감량을 했다. 볼이 쏙 들어간 지성의 얼굴은 그 체중 감량의 결과물이다.


촬영장에서 지성은 수차례 리허설을 반복한 뒤 촬영에 들어갔다. 자신이 나오지 않는 컷에서도 상대 배우를 위해 열과 성의를 다해 연기했으며, 틈틈이 딸 역으로 출연하는 아역배우 신린아의 컨디션을 살폈다.

특히 최근 방영된 탈옥 장면은 와이어 없이 하자는 지성의 의견을 받아들여 스릴 넘치는 장면으로 완성됐다.


지난 14회분에서 지성은 딸 손을 잡고 자수를 했다. 이제 재심을 청구해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고 극중 차민호를 벌주는 일만 남았다.


지성은 2015년 MBC '킬미, 힐미'에서 7개의 인격을 소화해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이 드라마는 연초에 방영된 탓에 연말 수상이 불리해 보였지만 지성의 연기력이 불리함을 넘어섰다.


‘피고인’ 역시 연초에 방영됐지만 올해 연말 연기대상 유력 후보로 지성을 점칠 만하다.


한편 ‘피고인’은 애초보다 2회 연장을 결정해 18회를 마지막으로 오는 21일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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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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