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모색한 화가 겸 건축가 프리덴슈라이히 훈데르트바서 특별전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모색한 화가 겸 건축가 프리덴슈라이히 훈데르트바서 특별전
  • 유이청
  • 승인 2016.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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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14일-2017년 3월12일

YELLOW HOUSES·IT HURTS TO WAIT WITH LOVE IF LOVE IS SOMEWHERE ELSE, 1966 ⓒ 2016 NAMIDA AG, Glarus, Switzerland


【인터뷰365 유이청】오스트리아 태생 화가이자 건축가, 환경운동가였던 프리덴슈라이히 훈데르트바서(1928-2000)를 만날 수 있는 '훈데르트바서 한국 특별전'이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훈데르트바서는 인간과 자연의 조화라는 주제의식을 가지고 작품 활동을 했으며 환경 및 평화운동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실천에 옮긴 예술가였다. 강렬한 색채와 유기적인 형태로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했고, 환경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번 전시작은 총 140여점이며 이 가운데 100여점이 회화다.


회화에 있어 훈데르트바서는 전통적인 색의 조합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대담한 컬러들을 사용했다. 천천히 선 하나하나를 더하고 색을 칠해 마치 식물이 자라듯 신중하고 느리게 그림을 완성했다.


그는 작업실을 따로 두지 않고 자신이 머무는 곳 어디서든 그림을 그렸다. 그의 그림에서 나타나는 특징은 나선 형태와 강렬한 색감이다. 시작과 끝이 정해지지 않은 나선은 마치 인간의 삶을 닮았고, 색채의 마술사라 불릴 정도로 색을 조합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THE WAY TO YOU, 1966ⓒ 2016 NAMIDA AG, Glarus, Switzerland

HIGH-RISE BUILDING FOR TREES AND PEOPLE, 1984/HOMMAGE TO TACHISM, 1961 ⓒ 2016 NAMIDA AG, Glarus, Switzerland


훈데르트바서는 건축가이기도 하다. 건축학 교육을 정식으로 받은 적 없지만 50여개의 건축물을 남겼다. 그는 자신을 건축치료사라고 생각했다. 인간과 자연의 평화로운 공존이라는 목표 아래, 인간을 불행하게 만드는 병든 건축물들을 인간적이고 친환경적인 건축물로 재탄생시켰다. 특히 ‘훈데르트바서 하우스’는 ‘건축은 네모’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탄생한 건축물로 건축을 통해 지상낙원을 실현하려는 그의 꿈이 녹아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각 지역의 랜드마크가 된 그의 건축물을 모형 또는 스케치로 소개함으로써 그만의 독특한 건축 컨셉을 보여준다.


훈데르트바서는 자연 보호, 산림운동 등을 펼친 환경운동가였다. 환경 보호를 위한 캠페인이나 시위에 참여했으며, 자신의 작품을 판매해 만들어진 기금으로 6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었다.

2000년 태평양을 항해하던 배의 갑판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한 훈데르트바서는 유언에 따라 뉴질랜드에 있는 그의 땅 ‘행복한 죽음의 정원’ 안에 있는 튤립나무 아래 묻혔다.


전시회에는 그가 만든 환경보호 포스터와 가정의 폐수 처리를 위해 디자인한 생물체 정수 시스템 등도 소개된다.


'훈데르트바서 한국 특별전'은 14일부터 내년 3월12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DISTRICT HEATING PLANT SPITTELAU ⓒ 2016 NAMIDA AG, Glarus, Switzer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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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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