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반복되는 자의식, 뫼비우스 스릴러 영화 ‘혼자’
끝없이 반복되는 자의식, 뫼비우스 스릴러 영화 ‘혼자’
  • 유이청
  • 승인 201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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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포스터.


【인터뷰365 유이청】지난해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시민평론가상과 배우상, 제41회 서울독립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영화 ‘혼자’(2015)가 오는 11월24일 개봉한다.


‘혼자’는 지난 2011년 장편 데뷔영화 ‘물고기’로 호평을 받았던 박홍민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다.


‘뫼비우스 스릴러’라는 독특한 홍보 카피를 내세우고 있는 영화 ‘혼자’는 매일 같은 장소, 다른 꿈에서 깨어나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달동네 다큐멘터리를 준비 중인 수민은 우연히 건너편 옥상에서 벌어지는 살인 현장을 목격한다. 살인장면이 남자의 카메라에 찍힌 것을 알게 된 괴한들이 작업실로 찾아와 거대한 망치로 그의 머리를 내려친다. 그러나 잠시후 건너편 정자에서 알몸으로 깨어난 남자. 모든 게 꿈이었나 생각하는 순간 또다시 괴한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다시 같은 골목에서 깨어난다.


괴한에게 쫓기는 상황과 깨어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관객들은 수민의 꿈이 아니라 머릿속에 들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수민의 번번이 깨어나는 골목은 그의 트라우마다. 그의 어머니는 아버지의 폭력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한다. 골목의 아이는 수민의 어린 시절이고 울고 있는 여자는 그의 여자친구 지연이다. 영화의 많은 장면들은 롱테이크로 이뤄져 영화의 미스터리함과 긴장감을 더한다.


감독은 한 사람 속에 내재한 불안감과 죄책감, 자의식 등이 뒤엉킨 이야기를 스릴러 장르를 택해 풀어내고 있다. 남을 보거나 판단하는 것은 어쩌면 쉬운 일, 하지만 내 얼굴을 정확하게 마주 보는 것 자체가 스릴러일지 모른다.


영화에서 수민 역을 맡은 이주원은 연극과 뮤지컬로 연기 단련을 해온 배우다. 연극 ‘환도열차’ 등에 출연했고 영화는 ‘꿈보다 해몽’(2014) 이후 두 번째 출연이다. 이 영화에 쏟아부은 에너지가 만만치 않다는 평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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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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