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유이청】문인과 화가 900인이 쓰고 그린 대규모 시화전이 열린다.
한국문화예술진흥협회는 창간 20주년을 맞은 계간 열린시학, 시조시학과 함께 '시와 미술 900인 전시회'를 연다.
'시여 다시 희망을 노래하라'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화가와 문인의 기존 미술작품 옆에 시인이나 소설가가 쓴 감상을 나란히 전시하는 시화전 형식으로 되어 있다.
전시회를 위해 주최 측은 지난해 겨울부터 화가 450명의 작품을 문인 450명에게 보내 그림과 어울리는 글을 받아 총 900점을 모았다.
임옥상 화백의 그림에 고은 시인의 시, 권옥연 화백의 그림에 오세영 시인의 시, 서정주 시인의 그림에 이하석의 시, 이지엽 시인의 그림에 도종환 시인의 육필 시, 이부재 화백의 그림에는 유안진 시인의 시, 천경자 화백의 판화에는 김훈 소설가의 글 등이 나란히 쌍을 이뤘다.
특히 시인이나 소설가의 글들은 자신이 직접 쓴 육필로 되어 있으며, 윤동주·박재삼 등 고인이 된 시인의 육필도 볼 수 있다.
시화전과 함께 인문학 콘서트도 열린다. 콘서트에서는 시인과 미술가 20여명이 '융복합 시대의 예술, 그 조화와 상생'을 주제로 위한 강의를 한다. 강연자 명단에는 시인 도종환, 신달자, 유안진, 고은, 정진규, 안도현 등이 올라 있다.
900인의 시화전과 인문학 콘서트는 오는 16-27일 수원시미술전시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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