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원, 로봇 연기뿐 아니라 일상생활도 로봇
장수원, 로봇 연기뿐 아니라 일상생활도 로봇
  • 황주원
  • 승인 201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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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연기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장수원. 사진=MBC

【인터뷰365 황주원】 ‘괜찮아요, 많이 놀라셨죠?’라는 대사 한 마디로 뜬 배우 장수원은 ‘로봇 연기’의 대명사로 불린다. 연기를 못해서 뜬 배우는 지구촌에서도 휘귀한 존재일 것이다.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는 장수원이 과연 어떤 배우, 사람인가에 카메라를 들이댔다.


장수원은 카메라 앞에서만 어색한 줄 알았더니 실생활도 로봇 그 자체다. 심지어 오랜 시간 곁을 지키고 있는 매니저도 그를 휴대폰에 ‘로봇’이라고 저장해 놨다. 그는 기름값 때문에 가는 주유소가 달라지고 계기판에 들어오는 주유경고등에 익숙한 그. 기름이 떨어지면 짠돌이로 변한다.


90년대 아이돌 그룹 젝스키스 멤버였던 장수원은 19세에 이미 최고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2000년 그룹이 해체를 한 후 구름처럼 몰려들던 팬들은 간 곳이 없었다. 장수원은 젝스키스의 다른 멤버 김재덕과 제이워크라는 그룹을 결성해 가수 활동을 이어나갔지만 눈에 띄지 못했다.


점점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기 시작한 장수원은 생계전선에 뛰어들었다. 쇼핑몰, 자동차 판매업, 카페, 댄스 아카데미 등을 했으나 실패만 거듭 됐다. 180도로 바뀐 생활 앞에 장수원은 각종 행사와 축가까지, 부르는 데만 있으면 어디든 갔다.

우연히 시작한 연기가 그를 다시 세상에 내놓았다. 감정이 전혀 실리지 않은 그의 로봇 연기에 처음에는 비난과 악성댓글이 이어졌다. 사람 만나기 좋아하는 장수원이지만 밖에 나가기가 꺼려질 정도로 힘든 시간이었다. 하지만 그 로봇 연기가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섭외가 이어지더니, 최근 ‘미생’을 패러디한 ‘미생물’에 주연까지 맡았다.


문제는 계속 로봇 연기를 해야만 하는가이다. 연기를 잘하면 오히려 캐스팅이 안될 이상한 상황이 되어버린 장수원. 그의 매니저는 러시아 유학이라도 보내 연기를 배워 정극에 도전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지만 그는 ‘아직은 아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그는 남자배우들이라면 누구나 가지길 원한다는 복근 만들기에 한창이다.


장수원의 로봇 연기, 로봇 생활은 24일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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