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측 이지아 발언 반박 “결혼 동안 가족 초대 함께 보내곤 했다”
서태지측 이지아 발언 반박 “결혼 동안 가족 초대 함께 보내곤 했다”
  • 김보희
  • 승인 2014.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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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측이 '힐링캠프'에 출연한 이지아의 발언에 대해 반박했다. 사진=서태지컴퍼니,SBS

【인터뷰365 김보희】가수 서태지 소속사가 SBS ‘힐링캠프’에 출연한 이지아의 발언에 대해 반박했다. 특히 ‘7년간 가족들과 연락이 끊겼다’ ‘나는 혼자였다’라는 등의 이지아의 발언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13일 서태지 소속사 서태지컴퍼니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1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이지아 편에 대해 “사실이 아닌 부분들이 있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여러 루머들이 확대 재생산 되고 있어 사실을 바로잡으려 한다”고 밝혔다.

서태지 측은 “두 사람은 양가의 부모님도 서로 왕래하며 정식 허락을 받고 교제를 하였다”면서 16세 미성년자였던 이지아와 결혼했다는 이야기에 대해 “서태지는 1993년, 상대방의 친언니를 통해 그를 처음 알게 되었으나 당시에 결혼이나 동거를 한 것은 아니며 그로부터 3년 후, 서태지가 가요계를 은퇴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좋은 감정으로 발전, 1997년 10월 성인의 나이로 혼인신고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두 사람은 2년 7개월간의 결혼 생활을 마치고 별거를 시작했고 그 후로 사실혼 관계 역시 없었으며 2006년 합의 이혼을 했다”라고 밝혔다.

또 서태지 측은 ‘7년간 가족들과 연락도 끊었다’는 이지아의 발언에 “두 사람이 미국에서 지내는 기간 동안 양가 부모님과 가족, 친척들, 각자의 친구들도 미국 집에 초대를 하여 함께 시간을 보내곤 했다”며 “두 사람의 동의하에 언론 발표를 하지 않았을 뿐 많은 지인들은 두 사람의 교제나 결혼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타까운 사유로 인해 어느 시점부터 상대방(이지아)의 부모님과 연락을 못하게 되기는 하였으나 그 사유는 상대방만이 답할 수 있는 부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서태지컴퍼니 측은 결혼생활에 대해 “두 사람은 미국에서 여행도 다니고 쇼핑, 외식도 하며 지냈다”며 “두 사람이 미국에서 지내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자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 곳이었기 때문”이라며 평범한 생활을 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서태지 측은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서태지 시에게 미국에서의 생활은 아주 오래된 일이지만 그에게도 지워지지 않은 아픈 부분이기도 하다. 상대방의 아픔도 존중한다. 그동안 서태지 씨가 침묵해왔던 것은 두 사람이 함께 했던 과거와 그 시간들에 대한 책임감이 컸기 때문”이라며 “더 이상 사실이 왜곡돼 일방적으로 매도되는 일 없기를 바랄 뿐이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앞서 ‘힐링캠프’에서는 서태지의 전 아내 이지아가 출연, 서태지와의 결혼과 이혼 등에 대해 털어놨다. 이날 이지아는 서태지와 만남에 대해 “16세 때 LA 한인 공연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나는 교민은 아니었고 미국 유학중이었다. 그 때 그 공연을 보러 가게 됐고 그 이후 큰 비밀을 안게 됐다”면서 “감당하기 힘든 비밀이었다. 친구는 물론이고 가족에게도 이야기할 수 없었다. 사소한 것 하나까지 자유롭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철저히 혼자였다. 한 명만 알아도 비밀이 아니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었다”고 말하며 힘든 시간이었음을 털어놨다. 또한 “큰 불효를 저질렀다. 가족들하고도 연락을 하지 않다가 7년 후에 다시 연락을 하게 됐다. 이렇게 했던 건 상대가 그렇게 해주길 바랐고 나 또한 그것이 내 사랑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서태지와의 결혼생활에 대해 고백했다.


김보희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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