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사랑 때문에 미쳐버린 원나라 황실

'기황후'에서 왕유의 죽음으로 승냥과 타환의 관계가 더욱 악화됐다. 사진=MBC

【인터뷰365 김보희】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에서 배경이 된 원나라 황실이 사랑 때문에 모두 미쳐버린 모습을 예고해 막장 드라마로 가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7일 방송된 ‘기황후’에서는 황태후(김서형)와 백안(김영호)이 협심하여 전쟁의 패배를 왕유(주진모)의 탓으로 돌렸다. 또한 고려와 일칸국의 거래 장부를 조작해 왕유를 위기에 몰아넣고, 승냥(하지원)을 그와 엮어 제거하고자 했다. 하지만 승냥이 미리 준비해둔 권력 덕분에 왕유는 위기에서 구출됐다.

하지만 왕유를 살린 것이 승냥이라는 것을 지켜본 타환은 질투심으로 불안증세를 보이며 왕유에게 유배령을 내렸다. 타환은 기승냥에 대한 실망감과 배신감에 겉으로는 차갑게 대하면서도 안으로는 불안감에 몸부림쳤다. 이는 환청까지 들리는 광기로 이어졌다.

그러던 중 유배를 떠난 왕유가 백안과 당기세(김정현)일당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는 소식이 궁에 알려졌고 승냥은 눈물을 토했다. 다음회 예고에서는 술에 만취한 승냥의 모습이 그려지고 타환 역시 질투심에 불타오르며 “내가 너를 버리면 그만이다”라는 식의 협박까지 하는 모습이 예고돼 눈길을 끌었다.

앞으로 ‘기황후’ 종영 5회를 남긴 가운데 사랑 때문에 미쳐버린 황실의 최후는 어떻게 마무리가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보희 기자 interview36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