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유이청】영화 ‘베를린’으로 화제를 모은 류승완 감독이 10명의 개성 강한 배우들을 신작 ‘베테랑’에 불러모았다.
‘베테랑’은 광역수사대 형사 서도철과 재벌 3세 조태오의 팽팽한 맞대결을 그린 영화로, 황정민과 유아인이 두 주인공에 캐스팅 됐다. 황정민은 어느 역이든 해내는 만능 플레이어로 알려진 배우, 영화 ‘부당거래’에 이어 3년 만에 류 감독과 작업하게 됐다. 유아인은 ‘완득이’ ‘깡철이’에서 보여줬던 반항아 이미지에서 벗어나 자신감 넘치지만 내면에는 열등감이 가득한 캐릭터를 연기한다.
이 두 배우를 중심으로 다양한 조연들이 양쪽으로 나뉘어 합세한다. 우선 유아인의 오른팔 역을 하게 될 배우는 유해진, 황정민의 조력자는 오달수이다. 유해진은 서늘하고 냉정한 캐릭터로, 오달수는 재치넘치는 형사로 등장한다.( 류 감독의 동생인 류승범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또 정만식은 유아인의 수하로, 정웅인은 황정민과 유아인 사이에 싸움의 빌미를 제공하는 역할로, 김시후는 광역수사대 분위기 메이커로 출연한다. 여자 출연자로는 진경이 황정민 아내로, ‘기황후’에 출연 중인 유아영이 미모의 모델로 등장한다.
눈에 띄는 것은 모델 장윤주의 스크린 데뷔이다.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털털한 매력을 풍기고 싱어송라이터로도 활약하는 장윤주가 영화로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셈이다. 장윤주는 광역수사대 홍일점 미스 봉을 연기한다.
영화 ‘도둑들’을 시작으로 ‘설국열차’ ‘관상’ 등에 이르기까지 한국영화계는 유명 배우들 여러 명이 동시에 출연하는 멀티캐스팅이 이어지고 있다. 그 대열에 합류할 류승완 감독의 새 영화 ‘베테랑’은 캐스팅이 확정됨에 따라 곧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
유이청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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