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보희】영화 ‘수상한 그녀’(황동혁 감독)의 OST ‘한 번 더’가 밴드 페퍼톤스(신재평, 이장원)의 곡 ‘레디 겟 셋 고’(ready get set go)와 표절시비가 붙었다. 페퍼톤스 측은 표절을 주장하며 이를 인정하지 않을 시 법적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18일 페퍼톤스 소속사 안테나뮤직 측은 “‘수상한 그녀’ OST ‘한번 더’가 검토를 했을 때, 페퍼톤스의 ‘레디 겟 셋 고’를 명확히 표절했다고 본다”며 “페퍼톤스 멤버들도 ‘한 번 더’가 ‘레디 겟 셋 고’와 상당히 흡사하다는 사실을 인식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소속사는 “표절을 인정하는 정확한 입장 표명과 사과를 받아야 할 것 같다”며 “표절이 아니라고 한다면 2차적으로 법적대응을 계획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영화 ‘수상한 그녀’를 제작한 CJ E&M 측 관계자는 인터뷰 365와 통화에서 “현재 내부에서 진위여부를 파악 중”이라며 “추후에 공식입장을 발표하겠다”고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앞서 인터넷 게시판에는 영화 ‘수상한 그녀’에 등장한 OST ‘한 번 더’가 페퍼톤스의 ‘레디 겟 셋 고’와 비슷하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두 곡을 비교하는 동영상이 돌며 곡의 도입부, 버스(verse), 브리지(bridge) 등이 상당히 비슷하다는 주장이 일었다.
‘한 번 더’는 여주인공 심은경이 직접 부른 곡으로 영화 말미에 삽입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해당 곡은 한상우와 모그가 작곡했으며, 그룹 B1A4 진영, 이은주, 황동혁이 작사, 한승우와 김수영이 편곡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보희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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