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컬링 여자대표팀, 일본 꺾고 올림픽 사상 첫 승
[소치]컬링 여자대표팀, 일본 꺾고 올림픽 사상 첫 승
  • 김보희
  • 승인 2014.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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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여자 컬링팀이 5점차로 일본을 제쳤다. 사진=KBS2

【인터뷰365 김보희】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일본과의 예선 경기에서 12대 7로 첫 승을 거뒀다. 한국 컬링은 이번 소치 올림픽을 통해 사상 첫 올림픽 출전을 하는 것으로 이번 우승은 더욱 의미가 깊다.

11일(한국시간) 오후 2시부터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라운드 로빈 세션 2 경기에는 신미성(36)과 김지선(28), 이슬비(26), 김은지(25), 엄민지(23)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출격해 세계랭킹 9위의 일본과의 대결을 펼쳤다.

컬링은 둥글고 납작한 스톤을 굴려 상대 표적 안에 넣어 득점을 하는 경기로, 표적 정중앙에 가까이 붙일수록 승리에 가까워진다. 이날 한국은 1엔드에서 일본에게 2점을 내줬지만, 바로 2엔드에서 표적 안에 한국의 스톤이 2개 더 많이 자리하면서 2-2 동점이 됐다.

3엔드는 한국이 표적 부근에 스톤 세 개를 근접시켜 기선을 제압했지만 일본의 스톤이 표적 중앙에 더 가깝게 붙으면서 일본에 1점을 내주며 2-3으로 다시 리드를 뺏겼다. 4엔드에 나선 한국은 일본의 실수가 겹쳐 2점을 얻어내며 4-3으로 역전에 성공, 리드를 잡았다. 5엔드에서는 후공인 일본의 스톤이 한국의 스톤을 밀어내 2점을 내주면서 재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이 4-5로 한 점 뒤진 6엔드에 일본은 마지막 스톤이 빗나가는 실수를 범했다. 6엔드 승리를 확정지은 상황에서 한국은 마지막 스톤을 침착하게 원 안에 집어넣으며 3점을 획득, 7-5로 승부를 뒤집었다. 한국은 7엔드에서 다시 일본에게 2점을 내줬고 경기는 7-7 동점이 됐다.

8엔드에서 한국은 표적 안에 있는 일본의 스톤을 제거하며 2점을 따냈다. 9엔드에선 수비에 초점을 맞췄고, 일본은 이를 뚫지 못해 1점을 획득했다. 마지막 10엔드에선 스톤 하나를 표적 정중앙에 놓은 후, 이어진 공격에서 일본의 스톤을 걷어내며 2점을 얻어 총 12점을 기록했다.

한국 여자 컬링팀이 10엔드 경기에서 12-7로 승리를 거둔 실제 화면. 사진=KBS2

현재 한국팀은 첫 올림픽 출전의 첫 승을 거두는 기쁨을 얻었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첫 올림픽 출전의 영광을 안기까지 과정은 배고프고, 험난했다. 2009년 중학교 교감이던 정영섭 감독이 컬링을 할 만한 선수들을 끌어모와 지금의 팀을 꾸렸다. 중국서 떠돌이 유학을 하던 김지선, 선수생활을 포기하고 유치원 교사를 하던 이슬비, 학비가 없어 학업을 포기하려던 김은지 등이 정 감독의 부름을 받고 모여 컬링 여자대표팀을 만들어 험난한 여정을 이어왔다. 그 값진 땀방울이 첫 승리의 쾌거를 이뤄냈다.

한편, 12-7로 승리한 한국은 12일 스위스(세계랭킹 4위)를 상대로 예선 2차전을 펼치게 된다.

김보희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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