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황주원】MBC ‘나 혼자 산다’가 조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방영된 41회분 시청률은 8.6%로 지난주보다 2.1%p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첫 회부터 지금까지 프로그램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나 혼다 산다’는 독거 연예인들의 생활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초반 노홍철 이성재 데프콘 김광규 등이 출연했고 이어 양요섭 김용건 김민준 전현무 등이 싱글 라이프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주에는 그룹 장미여관의 육중완이 출연해 망원동 옥탑방살이를 보여줬다. 특히 컴퓨터 화면으로 TV를 보면서 방바닥에서 닭백숙을 먹고 고향 어머니와 전화하는 장면은 외롭고 고달픈 서울살이의 진수를 보여줬다.
의외로 이 프로그램 주 시청자는 의외로 여자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주와 비교해 40대 여자 시청률이 4.2%p 상승했고 20대 여자와 30대 여자 역시 각각 2.3%p 상승했다.
싱글 남자들이 주로 출연하는 이 프로그램에 여자 시청자들이 많은 것은 호기심 때문일 것이다. 비유가 좀 그렇지만, 금단의 영역인 남자목욕탕을 살짝 들여다보는 느낌이랄까. 남자연예인들은 과연 어떻게 살까에서 시작해서 싱글남자들은 어떻게 하고 살까에 이르기까지, 여자들로서는 좀처럼 알 수 없는 미지의 영역이 카메라에 담기기 때문이다. 그리고 남자도 또 연예인도 혼자 사는 처지는 다 비슷비슷하다는 것이 싱글 여자들이 특히 공감하는 부분일 것이다.
한편 지난 주말 방영분에서는 최근 독립한 MC 전현무가 콜라찜닭을 만들어 집들이 하는 장면이 소개됐다. 이날 전현무 집들이 친구로는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들이 출연했다.
황주원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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