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보희】그룹 리쌍 개리의 솔로앨범 타이틀곡 ‘조금 이따 샤워해’가 SBS에서 음원과 뮤직비디오 모두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았다.
16일 SBS 심의팀 관계자는 개리의 신곡 ‘조금 이따 샤워해’의 음원 및 뮤직비디오를 방송에 내보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뮤직비디오에 공개된 다수의 장면이 대체적으로 선정적이며 가사 일부에도 욕설도 담겨져 있다는 것이 이유다.
이같은 판정에 대해 같은 날 개리의 소속사 리쌍컴퍼니 측은 “방송 심의를 걱정했으면 지금의 앨범이 나올 수 없었을 것이다. 이번 앨범을 가지고 방송 활동을 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개리는 첫 솔로 앨범 ‘MR.GAE’을 공개하며 타이틀곡 ‘조금 이따 샤워해’의 뮤직비디오도 함께 공개했다. 타이틀곡은 발매와 동시에 국내 10대 음원차트 1위에 올랐으며, 뮤직비디오도 19금 콘셉트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네이버 ‘많이 본 뮤직비디오’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조금 이따 샤워해’ 뮤직비디오는 자극적인 가사 맞춰 파격적인 의상을 입은 여성들이 출연해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노골적인 포즈와 행동들 펼치고 있다. 특히 비키니를 입은 여성들이 노래 가사에 맞춰 자신의 몸을 더듬는 모습이 연속 보여져서, 굳어진 표정으로 노래를 부르는 개리가 오히려 우스꽝스러워 보일 정도다.
19금 뮤직비디오는 개리뿐만이 아니다. 1월 초 걸그룹 걸스데이는 신곡 ‘something’ 뮤직비디오에서 허벅지까지 높이 올라오는 옆트임을 넣은 의상과 허리라인이 드러나는 시스루 의상을 입고 바닥에 앉아 춤을 추며 19금을 표방했으며, 걸그룹 AOA는 신곡 ‘짧은 치마’에서 란제리 샤워신을 비롯해 초아의 체리 섹시 먹방, 설현의 청순 베드신 등 노골적인 섹시를 뮤직비디오에 담았다. 또한 레인보우 블랙은 란제리룩으로 등장해 포즈를 취하며 수위가 높은 장면이 연출한 19금 버전의 스타일 필름을 공개했다.
해당 걸그룹들의 뮤직비디오는 방송심의규정 의거에 방송 불가판정은 받지 않았지만, 섹시 콘셉트가 이슈를 끈 후 음원차트 순위로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광고효과를 노려 ‘19금’을 내건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표하고 있다.
김보희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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