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드라마] 종편 가세 안방극장 뜨거운 전쟁
[2014년 드라마] 종편 가세 안방극장 뜨거운 전쟁
  • 김보희
  • 승인 201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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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상반기 안방극장을 찾아갈 드라마.('감격시대' '로맨스가 필요해3' '정도전' '우리가 사랑할수 있을까' '응급남녀') 사진=KBS,CJ E&M, JTBC

【인터뷰365 김보희】 2013년 드라마들은 다양한 주제와 소재들이 선보였다. ‘직장의 신’ ‘굿 닥터’처럼 비정규직이나 장애인등 사회소외계층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거나 ‘너.목.들’ ‘주군의 태양’ ‘별.그.대’처럼 인간의 한계를 넘은 미스터리물이 등장했으며, ‘트윅스’ ‘여왕의 교실’ 등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은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반대로 불륜과 막장이 높은 시청률로 이어지면서 유난히 드라마 논란이 많았던 한해였다. 그렇다면 2014년 드라마는 시청자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찾을까.

▶KBS, 정통사극과 가족극으로 승부

KBS는 2013년 ‘예쁜 남자’ ‘최고다 이순신’ ‘총리와 나’ 등 젊은층을 겨냥한 드라마를 선보였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시청률과 질적인 콘텐츠 모두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2014년 KBS에는 초심으로 돌아가 ‘정통사극’과 ‘가족극’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왕가네 식구들’ 후속으로 2월 방송될 ‘참 좋은 시절’은 3대가족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가족극으로, 가난한 소년이 검사로 성공한 뒤 14년 만에 귀향해 가족을 만나고 아팠던 첫사랑과 다시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서진, 김희선이 출연을 확정지었다.

‘감격시대’는 1930년대 중국 상하이 및 국내를 배경으로 한.중.일 낭만주먹들이 펼쳐내는 사랑과 의리, 우정의 판타지를 그리며 거대한 스케일과 화려한 액션, 색다른 분위기의 로맨틱 감성 느와르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현중 임수향이 주연을 맡아 1월15일 첫 방송 된다.

KBS1에서 5개월 만에 야심차게 부활한 시킨 대하드라마 ‘정도전’은 왕이나 귀족이 중심이 되는 여타 사극과는 달리, 나라와 문화를 만든 정치가이자 지식인 정도전의 삶에 초점을 맞추면서 격동의 시기에 정치가들의 살아있는 이야기를 담는다. 4일 오후 9시40분 막을 올린다.

▶SBS, 타임슬립 등 다양한 장르 도전

SBS는 지난해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주군의 태양’ ‘황금의 제국’ ‘상속자들’ 등 다양한 장르와 톱스타들의 등장으로 뜨거운 한해를 보냈다. 그 여세를 몰아 2014년에도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드라마의 인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별에서 온 그대’ 후속으로 역시 2월 방송 예정인 ‘쓰리데이즈’(가제)는 휴가를 즐기기 위해 전용별장에 내려간 대통령이 실종되며, 사라진 대통령을 찾아 사건을 추적하는 경호원의 긴박한 내용을 그린 드라마다. 경호원 역 박유천, 대통령 역은 손현주가 맡아 기대를 모은다.

‘신의 선물-14일’는 아이를 잃은 엄마가 아이를 되살리기 위해 과거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드라마로, 미스터리와 드라마가 잘 어우러져 새로운 드라마 장르를 열 것으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따뜻한 말 한마디’ 후속으로 방송되며, 이보영이 캐스팅 물망에 올랐다.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 후속으로 3월 방송 예정인 ‘엔젤 아이즈’는 아픈 가족사 때문에 첫 사랑을 떠나보낸 남녀 주인공이 12년 후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배우 한예슬과 김하늘이 캐스팅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캐스팅 미정.

▶MBC 사극 열풍과 블랙코미디로 한판

MBC의 월화드라마는 고정으로 사극 열풍을 잇고 있다. ‘마의’ ‘구가의서’ ‘불의 여신 정이’ ‘기황후’에 이어 2013년에는 어떤 사극으로 안방극장을 접수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사극이 월화를 접수한다면 수목은 블랙 코미디로 웃음과 진한 감동을 안길 계획이다.

2014년 첫 스타트는 ‘미스코리아’ 후속으로 2월 말 방송 예정인 ‘앙큼한 돌싱녀’다. 이혼 후 백마 탄 돌싱남과의 로맨스를 꿈꾸지만 매번 실패를 거듭하던 중 재벌이 되어 돌아온 전 남편과 다시 사랑을 시작하려는 돌싱녀의 앙큼하고도 처절한 작업기를 다룬 코믹 멜로물로, 이민정과 주상욱이 캐스팅 물망에 올랐다.

이어 ‘기황후’ 후속작 후보에 오른 ‘파천황’은 조선 건국 최후의 세력인 정도전과 이방원의 대결을 중심으로 다룰 정치액션 드라마로, ‘선덕여왕’을 연출한 박홍균 PD와 김영현, 박상연 작가가 5년 만에 재회해 눈길을 끈다. 주연으로 한석규와 차승원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MBC 측은 “확정이 아니다”라는 뜻을 내비쳐 편성이 확정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더불어 MBC 사극 열풍에 일등공신을 했던 ‘대장금’ 2편이 제작된다는 소식이다. 하반기 편성된다는 소식이 알려졌지만 MBC는 편성에 대해 확실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2013년 중박을 쳤던 MBC가 올해는 드라마 왕국의 타이틀을 다시 되찾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종편과 케이블, 로맨스로 안방 달군다

지난해 방송 3사 못지않게 드라마의 인기는 뜨거웠다. ‘응답하라 1994’는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시청률 두자릿수를 넘어섰다. 케이블 드라마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대가 크다.

먼저 JTBC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다. 서른아홉을 맞은 이혼녀, 유부녀, 골드미스의 일과 사랑을 담고 있다. 유진, 최정윤, 김유미를 비롯해 김성수, 엄태웅, 남성진, 심형탁, 박민우, 장준유, 한지우, 박효준, 서동원, 정수영, 임예진, 길용우, 김혜옥 등이 출연한다.

1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tVN ‘로맨스가 필요해3’는 시즌1부터 함께 해온 정현성 작가와 장영우 연출이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췄다. 홈쇼핑 MD로 일하는 33세의 여주인공은 풋풋한 감성의 20대 남자, 30대 후반의 직장 상사와 삼각 로맨스를 그려낸다. 여주인공은 김소연이, 남주인공은 성준이 맡는다.

‘응답하라 1994’의 후속작인 ‘응급남녀’는 6년 전 이혼했던 원수 같은 부부가 병원응급실에서 늦깎이 인턴으로 다시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로 송지효, 최진혁이 주연을 맡았다. 1월24일 첫 방송.

김보희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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