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과 냉소 사이, ‘상속자들’ 어록
열정과 냉소 사이, ‘상속자들’ 어록
  • 김보희
  • 승인 201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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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숙 작가의 대사미가 돋보였던 드라마 '상속자들'. 사진=3hw

【인터뷰365 김보희】SBS 수목드라마 ‘상속자들’이 12일 종영을 앞둔 가운데 그동안의 어록이 공개됐다.

이 드라마를 쓴 김은숙 작가는 이미 드라마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을 통해 감칠 맛 나는 대사로 호평을 얻은 바 있다. ‘상속자들’ 에서도 김 작가가 슨 직설적이면서도 진심이 담긴 주인공들의 대사가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유행어처럼 번지고 있다.

극중 박신혜를 사이에 두고 이민호와 김우빈 사이에서 벌어진 로맨스 어록을 살펴보면 “혹시 나 너 보고 싶었냐” “그럼 지금부터 나 좋아해. 가능하면 진심으로” “넌 왜 맨날 이런 데서 자냐. 지켜주고 싶게” “뭘 받지 마. 내 마음?” “집 나오니 좋냐? 나 안 보니 좋냐? 내 손 놓으니 좋냐? 꿈에서 반가웠다. 어젯밤에” “김탄. 나 니가 좋아졌어. 진심으로” “고맙다. 무사해줘서, 나타나줘서” “넌 처음부터 나한테 여자였고, 지금도 여자야. 앞으로는 내 첫사랑이고” “좋아해. 보고 싶었어. 죽을 거 같더라” “좀 힘들지도 몰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진” 등이 차지했다. 해당 대사는 일상적으로 표현하기에는 낯부끄러울 정도로 직접적인 마음표현이지만 10대부터 30대에 이르기까지 젊은층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반대로 로맨스에 찬 물을 끼얹은 냉소적인 어록도 있다. “너 대신 차은상을 무릎 꿇렸네 내가. 기대 이상이지?” “내가 할 말을 적어도 100명의 입을 통해 듣게 될 테니까” “후회하게 해보라고. 엉망진창이 될 준비가 됐어 난” “그게 바로 니가 쓸 왕관의 무게다. 견뎌내야지” “오늘을 잊지 말거라. 니가 휘두른 검의 대가로 오늘 넌, 그 아일 잃었다” 이 그것이다.

김 작가의 극중 대사는 일상에서는 표현이 불가능할 정도로 솔직하고 대담하다. 특히 10대들의 로맨스를 그린 ‘상속자들’에서 그 대사의 묘미가 잘 살아나고 있다는 평이다.

김보희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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