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상 받은 안젤리나 졸리, 4분의 감동
인권상 받은 안젤리나 졸리, 4분의 감동
  • 황주원
  • 승인 2013.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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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황주원】 "내 삶을 통해서 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17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13 영화예술과학 아카데미 시상식'(AMPAS)에서 '장 허숄트 인권주의상'을 받은 안젤리나 졸리. 그는 자신에게 '남을 생각하며 살고 그들에게 되돌려 주라'고 가르쳐 준 어머니에 대한 가슴절절한 사연의 수상수락 연설 통해 청중들을 감동시켰다.

졸리는 연설에서 "오늘 이 자리에 내가 서 있다는 것은 어머니가 나에게 요구했던 대로 내가 살아왔다는 의미"라며 "그래서 만일 어머니가 살아 계시다면 정말 자랑스러워 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졸리의 어머니는 지난 2007년 난소암으로 사망했다.

졸리는 어머니는 늘 남과 함께 살지 않는 삶은 의미가 없다고 가르치며 남을 도우며 살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졸리는 오랫동안 그 의미를 몰랐지만 여행을 하고 목격하고, 집이 아닌 곳에서 생활하면서 남을 위해 살아야 하는 의무를 이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졸리는 "나는 지금까지 왜 몇 명의 사람들만 내가 가지고 있는 것과 같은 기회를 가지고 태어나는 행운을 받아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며 불평등한 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들에 대한 아쉬움을 강하게 드러냈다.

그는 또한 "세계 곳곳에는 나와 같은 여성들이, 같은 능력과 같은 열정과 같은 가족을 사랑하는 여성들이 난민캠프에 앉아 있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왜 이 삶은 나의 것이고, 저 삶은 저들의 것이어야 하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어머니가 나에게 늘 요구했던 것처럼 최선을 다해서, 사용되어질 수 있다면 내 삶을 통해서라도 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 순간 졸리의 목소리는 눈물을 머금고 있는 듯 가늘게 떨렸다.

약 4분여 동안 이어진 졸리의 연설에 청중은 큰 박수로 호응했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졸리의 수락연설 동영상을 보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황주원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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