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의 습격자 <빈 둥지 증후군>을 아시나요?
갱년기의 습격자 <빈 둥지 증후군>을 아시나요?
  • 홍경희
  • 승인 2008.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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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우울증을 넘어 인생의 절망감이 밀려올 때 / 홍경희


[인터뷰365 홍경희] 한 달에 한 번 어김없이 여성에게 찾아오던 생리가 더 이상 나오지 않게 되는 무렵 여성은 갱년기증상을 경험하게 된다. 여성호르몬의 감소로 인해 나타나는 여러 가지 증상들 중 신체적인 증상 못지않게 여성들을 힘들게 하는 것, 바로 우울증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우울증의 도를 넘어 삶과 죽음에 대해서까지 고민하며 병원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이러한 증상을 단순한 갱년기 우울증이 아닌 <빈 둥지 증후군>이라고 부른다.



빈 둥지 증후군에 빠진 여성들은 쉽게 피로함을 느낀다. 또한 죽음에 대한 막연한 생각으로 하루하루가 우울하고 무기력해진다. 이러한 정서적인 변화로 인해 감정조절이 쉽지 않아 갑자기 화를 내거나 과격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여성미한의원 조선화 원장에 따르면 “이 시기에 우울증을 경험하는 주부들 중 자녀들을 결혼시키고 출가 시킨 경우 ‘빈 둥지 증후군’이 심각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빈둥지 증후군을 겪는 주부들은 ‘나는 그동안 집에서 어떤 존재 였는가?’에 대한 고민과 나의 가치는 무엇인지에 대해 혼란을 겪는다. 특히 전업주부인 경우 이러한 증상이 심각하게 나타난다고 전했다. 빈 둥지 증후군은 단순히 우울증이라 하기에 그 정서적인 상실감이 상당히 크다. 단순히 우울증에서 과격한 행동으로까지 이어지는 빈 둥지 증후군. 따라서 가족들의 노력과 전문의의 조언으로 적극적인 대처법을 마련해야 한다. 조선화 원장은 이 빈 둥지 증후군을 자발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4단계법을 제시한다.


[빈 둥지 증후군 극복 4단계]


① 봉사활동을 하라.

전업주부의 경우 가족들을 빼고 나면 나의 존재 가치는 무엇인지 혼란을 겪어 빈 둥지 증후군이 심하게 나타난다. 이러한 경우에는 봉사활동 등을 통해 가치 있고 보람찬 일에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정서적인 포만감을 주어 도움이 된다.


② 위축되지 마라.

빈 둥지 증후군 여성들은 나이가 들어버린 자신의 모습, 이제 할 일이 없어진 듯 한 느낌으로 위축되고 소극적으로 변하기 쉽다. 하지만 오히려 더 당당하게 행동하는 것이 정서적인 상실감을 해소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③ 충분한 감정표현을 하라.

위축된 갱년기 여성들은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참다가 갑자기 감정이 표출될 경우에는 심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 또한 공격적인 감정이 동맥경화를 유발할 수 있다는 자료가 나타나, 평소의 충분하고 솔직한 감정표현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④ 절대로 은퇴하지 마라.

전업주부가 아니라면 은퇴하지 말고 계속 자신의 일을 할 것을 권한다. 그 안에서 느끼는 성취감은 상실감이 상당히 큰 갱년기 여성에게 큰 정서적 보상을 줄 수 있다. 전업주부인 경우에는 할 수 있는 소일거리를 찾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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