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사적 제515호인 경남 함안군 말이산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추진된다.

이 고분군은 함안군 가야읍을 둘러싼 해발 68ｍ의 야산인 말이산 52만 5천여㎡에 조성돼 있다. 아라가야 시대에 조성됐으며 원형이 잘 보존돼 있고, 출토 유물이 가야시대를 대표할 만한 예술 가치를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62년 1월 사적 제85호인 말산리고분군으로 처음 지정되고 나서 2011년 7월 사적 제515호로 재지정됐다.

말이산고분군은 1910년대부터 계속 발굴조사를 벌여 사라진 가야시대 문명을 복원한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철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가야문명이 당시 한반도는 물론, 중국과 일본과 교류하면서 고대 문화 형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1992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발굴된 완전한 형태의 말 갑옷(馬甲)은 당시 철 기술을 잘 보여주는 대표 유물이다.

이후 말이산 8호분과 6호분 등에서도 머리와 목, 가슴, 몸통 등 부위별로 방어할 수 있는 말 갑옷이 추가로 발굴돼 아라가야의 뛰어난 철기 제작기술을 보여주는 유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고분군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늘쇠도 나왔다.

미늘쇠는 낚싯바늘 끝 가까이에 바늘 끝 방향과 반대쪽으로 붙어 있는 작은 갈고리로서 기마병을 말에서 끌어내리는 무기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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