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의 생태환경 갯벌과 개펄 뭣이 다른가
바닷가의 생태환경 갯벌과 개펄 뭣이 다른가
  • 김철
  • 승인 2012.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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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김철】동해안에서 바라보는 바닷가 풍광은 끝없이 펼쳐지는 깨끗한 모래사장과 수평선이 멀리 보이는 파도 출렁대는 검푸른 바다이다. 그러나 발길을 서해안으로 돌리면 영 딴판으로 바뀐다. 군데군데 해수욕장이 있을 만큼 모래사장이 있긴 하다. 그런데 그런 곳이 잠시다. 강화도에서부터 내리 남쪽 바닷가에 이르기까지 그림 같은 섬들이 동해와 달리 도처에 나타나고 거무스레한 개흙이 바닷가를 뒤덮다시피 한다. 달의 인력으로 인해 바닷물의 높낮이에 따라 일어나는, 곧 간조와 만조의 차이에서 생기는 현상이다.

흔히들 갯벌과 개펄이라는 말을 익히 들어 알면서도 잘 모르는 것 같다. 모래톱이라고도 하는 모래사장으로 형성된 바닷물이 드나드는 동해안의 바닷가는 더러 모래사장과 이웃하는 개흙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넓게 보면 갯벌로 이루어져 있다. 조석간만의 차가 적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해안은 도처에 모래사장의 해수욕장이 있는 것을 제외하면 가는 곳마다 개흙으로 덮인 것을 볼 수 있다. 모래사장으로 덮인 갯벌이든 개흙으로 덮인 개펄이든 생태환경으로 볼 때 소중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언제인가 방파제로 축조된 어느 작은 어촌의 모래사장이 몇 년 만에 없어지는 걸 텔레비전을 보고 놀란 적이 있다. 파도가 실어 나르는 모래가 방파제에 막혀 주변의 지형까지 영향을 준 탓이다. 개펄이라면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서해안의 개펄은 세계적으로 가치가 높다. 거기에서 나오는 어패류가 문제가 아니다. 환경의 마지막 보루로서 어느 나라에서도 보기 힘든 진가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추위가 닥치면서 개흙 속으로 숨어든 망둥어(사진 맨 아래)며 조개 등 어패류가 살아 숨 쉬는 대부도에서 바라본 개펄이 든든하다. 생태 환경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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