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유성희] 영화진흥위원회 부산이전 범영화인반대투쟁위원회 위원장과 영화인복지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정진우 영화감독이 최근 영화인 224명의 시국선언을 반박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정진우 외 영화인 464명’의 이름으로 발표한 성명서는 시국선언문에 서명한 상당수의 인물이 비영화인이라고 지적하고 그들 중에는 “지난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10년간 영화기관의 요직을 차지해 고액의 연봉과 이권을 나누어 가지면서 영화진흥기금을 북에다 갖다주는 등 불합리한 행위를 한 비영화인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반박했다.
서명에 참여한 젊은 후배 감독들에게도 영화계를 이용해서 정치성을 도모하는 순수 영화인의 정신을 벗어난 행위라며 자숙을 요구했다. 정 감독은 영화검열이 살아 있던 시대에도 불이익을 당하면서 좌파에 가담하지 않았던 자신을 비롯한 영화인들의 사례를 들며 자유롭게 영화를 만들고 검열이 없는 시대에 사는 젊은 영화인들이 표현의 자유가 없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정 감독은 영화진흥위원회를 영화제작투자금융으로 전환하여 500억원의 소모예산을 영화인 복지와 영화발전 기금으로 돌릴 것, 지난 정부에 의해 우후죽순처럼 생긴 단체의 지원도 선별해서 지원할 것, 지난 정부 때 영화진흥기금의 불법 지원 실태를 조사 규명할 것, 영화재벌에 대한 독과점을 조사하고 독립영화 배급회사를 적극 지원할 것,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바다이야기’ 비리와 일산 채비지 불하 사건 등을 조사 규명해 달라는 등의 9개 항을 정부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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