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 오스본의 기타 히어로는 누구일까
오지 오스본의 기타 히어로는 누구일까
  • 이근형
  • 승인 2008.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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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 로즈에서 토니 아이오미까지 / 이근형



[인터뷰365 이근형] 오지 오스본의 보컬을 표현하는 영어 단어 중에 대표적으로 eerie(무시무시한, 섬뜩한) 가 있다. 이것은 다른 건 차치하고 그냥 오지 오스본 보컬 음색을 정확하게 짚는 단어이기도 하다. 후세의 록 보컬들이나 전문가들이 평하기를 오지 오스본처럼 보컬을 흉내내기가 그렇게 어렵단다. 살짝 코맹맹이 같기도 하면서도, 또 그렇다고 보컬에 있어서 알맹이가 없는 것도 아니다. 코맹맹이 섞인 보컬에다가, 듣는 이의 두뇌를 완전히 지배할 수 있는 장악력을 갖춰야 한다. 문장으로도 형언할 수 없는 오지 오스본의 보컬이다. 그만큼 독보적이고,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사람들은 말한다. 이런 희대의 보컬 오지 오스본은 뛰어난 리드 기타가 옆에 있어야 비로소 ‘명품’ 이 만들어진다고 말이다. 그래서일까. 오지 오스본은 지금까지 록 커리어를 쌓아오면서 단 한 번도 자기보다 뒤떨어지는 기타리스트와 함께 작업하지 않았다. 이름만 들어도 록계에서 몸서리치듯 전율이 솟는 슈퍼스타들만 오지 오스본과 함께 했다. 제일 먼저 역시 블랙 새버스의 토니 아이오미가 될 것이고, 20대의 나이에 불의의 사고로 요절한 전설적 기타리스트 랜디 로즈 (Randy Rhoads)가 두 번째일 것이고, 이후부터의 기타리스트 역시 입이 딱 벌어진다. 잭 와일드(Zakk Wylde), 그리고 모든 기타리스트들이 존경해마지않는 스티브 바이(Steve Vai) 도 있다. 화려한 퍼포먼스로 소문난 제이크 E. 리도 있다.


이런 수많은 슈퍼스타 기타리스트들과 작업 혹은 협연을 해오면서, 대중들은 결국 오지 오스본과 가장 궁합이 잘 맞는 기타리스트로 대개 토니 아이오미를 꼽는다. 그렇지만 강력하게 반대하는 이들도 있다. 랜디 로즈와 오지 오스본의 관계가 더 환상적이었다고 말이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 들 수 있는데, 가장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오지 오스본이 리드하면 랜디 로즈가 거기에 잘 맞춰서 ‘순응’ 하는 피드백이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다. 또 어떤 이들은 최근 오지 오스본 밴드의 신보 Black Rain (2007) 을 함께 하며 오지 오스본의 노후를 같이 보내고 있는 잭 와일드가 그의 진정한 짝꿍이라고 표현한다.


과연 당신은 누구를 선택하겠는가. 오지 오스본 ‘기타의 영혼’ 은 누구라고 말이다. 물론 이견이 있을 수 있고, 지금까지 디스코그래피를 살피면서 오지 오스본의 음악적 노후시기에 가장 그의 의견과 메시지에 적합했던 기타리스트 잭 와일드가 곧 정답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그래서 잭 와일드라고 딱 잘라서 말할 가능성이 농후한데, 정말 잭 와일드가 오지 오스본의 진정한 짝꿍이라고 생각하는지. 오지 오스본이 지금의 후한 대접을 받고, 록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작을 만든 그 8할이 바로 토니 아이오미와의 작품이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의 기억 속에 존재하는 상식, 그리고 넓게 수용할 수 있는 포괄적 시각에선 오지 오스본과 토니 아이오미 듀오가 정답이 아닐까 한다.



이견 (1) 랜디 로즈가 오지 오스본의 진정한 짝궁이다


비록 이들의 만남과 함께 쌓아온 작품은 디스코그래피 갯수나 시기를 봐도 꽤나 짧으나, 오지 오스본 / 토니 아이오미 듀오의 주장을 반박할 수 있는 가장 큰 증거물이 되기도 한다. 바로 오지 오스본 / 랜디 로즈 궁합이다. 오지 오스본과 랜디 로즈의 합작은 전 세계 모든 록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고, 이미 그것 하나만으로도 클래식이 되어버렸다. 굳이 랜디 로즈의 요절이 아니라 하더라도, 그들이 조합하여 만든 작품들은 하나같이 장대하고, 소름 돋으며, 록 스피릿을 100퍼센트 충족시킬 수 있는 것들이었다.



너무나도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오지 오스본이 랜디 로즈가 이엇 라이엇 (Quiet Riot) 이라는 헤비메탈 밴드에 재직하던 시절 그를 처음 봤을 때, 말 그대로 이상형에 부합하는 여인을 발견하듯 황홀경에 빠졌었다고 한다. 그냥 대기실의 소파에서 그를 처음 봤을 뿐인데, 오지 오스본은 랜디 로즈를 처음 본 순간을 마치 이성처럼 “너무나도 짜릿하고, 환상적이고, 감격적인” 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을 보면 어지간히 마음에 들었나보다. 그럴만도 한 것이, 랜디 로즈는 아담한 체구에 남성답 잖은 여리고 예쁘장한 외모, 그리고 청순하기까지 보이는 긴 웨이브 머리를 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물론 동성애자 스캔들 (!) 까지 나지 않았지만, 오지 오스본은 랜디 로즈가 콰이엇 라이엇을 탈퇴하고 오지 오스본 밴드에 들어간 이후부터 그를 마치 여자친구 대하듯이 극진히 모셨다. 같은 남자이지만서도, 오지 오스본은 늘 랜디 로즈를 생각하며 음악을 만들었고, 후배인 랜디 로즈 역시 자신을 사랑해주는 오지 오스본을 잘 따라줬다. 오지 오스본은, 랜디 로즈가 사망한 것을 염두에 둬서 그런지는 몰라도, 과거의 인터뷰를 보면 “내 인생에서 가장 환상적인 세션을 가진 기타리스트는 랜디 로즈다”라고 말하고 있다. 꼭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마음의 말이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독단적 고집과 음악에 있어 자기만의 영역을 구축하는 ‘강성’ 오지 오스본이 랜디 로즈를 (음악적으로) 사랑했던 이유라면, 록 팬들은 다 알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랜디 로즈의 순응성이 오지 오스본의 리더십에 엔진을 달아주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오지 오스본은 음악을 만드는데 있어서 자기의 의견이 상당히 개입되는 것을 즐겼고, 그래서 슈퍼스타 기타리스트들과 마찰을 겪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었다. 그러나 랜디 로즈는, 물론 자기도 오지 오스본 밴드 음악 작업에 큰 역할을 했지만, 오지 오스본의 방향에 반대되는 의견을 내놓지는 않았다. 오지 오스본의 구미에 맞는 의견을 내면서도, 랜디 로즈 스타일을 구축하는 유연한 방식을 택했다.


랜디 로즈의 환상적인 어쿠스틱 기타 연주 인스트루먼틀 트랙 Dee(1집 Blizzard Of Ozz) 는 누가 봐도 랜디 로즈의 입김이 가세한, 랜디 로즈만의 음악적 영역이다. 채 5분도 되지 않는 어쿠스틱 기타 연주 트랙을, 그 잘났다는 오지 오스본 밴드 1집의 한 트랙을 차지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그러나 Dee 이전, 이후의 곡들은 모두 오지 오스본의 생각이 많이 반영된, 오지 오스본 / 랜디 로즈 듀오의 명작들이다. 랜디 로즈는 실제 라이브에서도 오지 오스본의 보컬이 최대한 부각되게 일렉트릭 기타를 보컬 파트에서 한 템포 죽이다가, 기타 솔로가 터져야할 부분에서는 자기의 모든 신기(神技)를 쏟아 붓는 식이다. 오지 오스본의 측면에서는 상당히 고마운 부분이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오지 오스본은 랜디 로즈가 기타를 연주할 때, 그가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운 나머지 그를 번쩍 들고 호탕하게 웃는 퍼포먼스를 즐겼다. 랜디 로즈 키가 아담하고 작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키와 덩치가 있는 오지 오스본의 품에 폭 안겨서 위로 들려지는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오지 오스본은 자기와 함께 일한 슈퍼스타 기타리스트들에게 절대 이런 애교스런 장난을 치지 않았다. 과연 토니 아이오미나 잭 와일드, 스티브 바이 같은 고집쟁이들에게 오지 오스본이 장난을 칠 수 있을까. 그만큼 오지 오스본은 랜디 로즈를 귀여워했다. 이런 점들을 차치하더라도 Mr.Crowley나 랜디 로즈의 생전 마지막 명반 Diary Of A Mad Man (1981) 등, 음악적 결과물이 그것을 증명해준다.




이견 (2) 잭 와일드가 오지 오스본의 진정한 짝꿍이다


플라잉 V와 깁슨 SG의 커스텀 기타를 사용하기로 유명한 미국 뉴저지 출신의 1967년생 기타리스트 잭 와일드는, 자신의 록계 데뷔를 오지 오스본 밴드의 5집 No Rest For The Wicked(1988) 에서부터 시작하였다. 이후부터 잭 와일드는 오지 오스본이 힘을 잃은 음악 노년기를 거의 책임지며 오지 오스본 밴드 유지에 큰 도움을 주었다. 사실 오지 오스본의 음악 노년기는 예상대로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지는 못했다. 물론 오지 오스본이 많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현역 생활을 하는 것에 극찬을 해줘야 하지만, 음악적인 힘을 잃은 것은 사실이 틀림없다. 그런 후반기의 음악엔 잭 와일드의 기타가 함께 했다.


물론 잭 와일드 역시 블랙 레이블 소사이어티(Black Label Society) 등 꽤 많은 록그룹들을 전전하며 커리어를 쌓아갔지만, 결국 그에게 남는 것은 오지 오스본과의 협력이었다. 탈퇴와 재가입을 반복하며 벌써 오지 오스본 후반기의 거의 모든 디스코그래피를 그와 함께 했다. 잠시 오지 오스본이 블랙 새버스에 가입하여 토니 아이오미와 1999년까지 정식 활동하며 노년기를 블랙 새버스의 이름으로 보낸 것 외에는, 늘 그의 옆에는 잭 와일드가 있었다. 잭 와일드는 주지하다시피 세계적 기타리스트인데, 그의 그런 기량에 오지 오스본 노년기의 음악은 날개를 다는 셈이 되었고, 그래서 아마 아직까지도 오지 오스본이 헤비메탈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오지 오스본은 1990년대부터 No More Tears (1991), Ozzmosis (1995), Down To Earth(2001) 같은, 마치 자기 음악이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아니면 더 넓게 생각해서 존 마이클 오스본(그의 본명) 의 인생이 지금까지 어떻게 성공가도를 달려왔는지 점검하고 생각해보는 그런 작품들을 양산해왔다. 물론 이 작품들은 대중적 인기를 구가하진 못했지만, 록 팬들에게는 충분히 오지 오스본의 노년기 자성적 작품이라는 명제 아래 진실되게 다가왔다. 그러나 일각에서의 “오지 오스본의 자만”, “늙은 록가수의 발버둥” 이라는 강한 비판을 피할 수는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모든 작품들을 잭 와일드가 리드 기타를 맡으며 강성한 헤비메탈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오지 오스본 밴드의 통산 9집 Black Rain은 잠시 메탈계가 조용해진 2007년 봄에 느닷없이 등장했고, 전 세계 음반 판매 상위권과 미국에서는 골드를 차지하며 오지 오스본의 네버 다이를 확실히 증명했다. 이 앨범의 타이틀곡 I Don't Wanna Stop은 빌보드 차트 상위권을 달구며 고공 행진했고, 평단에서는 “오지 오스본의 완벽한 부활” 이라는 극찬을 했다. 역시 이 작품도 잭 와일드의 스피디한, 그리고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기타 피킹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그래서 충분히 오지 오스본의 기타 히어로는 잭 와일드라고 주장할 수 있는 증거가 생긴다. 토니 아이오미는 작금까지 오지 오스본과 활동하진 않는다. 그러나 잭 와일드는 끝까지 오지 오스본을 모시며 자신의 천재적 기타 실력과 오지 오스본 보컬을 조합하려고 노력한다. 말 그대로 오지 오스본 노년기를 지켜주는 파수꾼이다.



찬성 의견 - 토니 아이오미가 진정한 오지 오스본의 기타 히어로다


랜디 로즈는 오지 오스본의 말을 잘 따라 그의 구미에 맞췄고, 잭 와일드는 오지 오스본의 노년기 커리어까지 함께 걸으며 그를 보좌하고 있다. 그렇지만 블랙 새버스, 그리고 토니 아이오미를 빼놓고 오지 오스본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오지 오스본 / 토니 아이오미 조합을 맹신하는 팬들에게 있어서 랜디 로즈, 잭 와일드는 사실 아무것도 아니다. 오스본 / 아이오미 조합이야말로 록의 역사를 써내려갔고, 아직까지도 사람들의 긍정적 평가가 오간다고 굳게 믿고 있는 자들이 바로 오스본 / 아이오미 팬들이다. 그런데 사실 이 말은 절대 틀린 것이 아니다. 과장 약간 보태서, 토니 아이오미가 진정한 오지 오스본의 기타 히어로다.



여기에 반문하는 사람들에게 맹신론자들은 이렇게 반문한다. 첫 번째, 하드 록의 3대 거장 레드 제플린, 딥 퍼플, 그리고 누구였더라? 바로 블랙 새버스다. 여기서 말하는 블랙 새버스는 오지 오스본과 토니 아이오미가 손잡고 1980년까지 함께 했던 그 순간들을 말한다. 이 주장에 대해서 대개의 록 팬들은 반문을 달지 못한다. 주지하다시피, 클래식이니까. 두 번째, 오지 오스본 하면 딱 떠오르는 노래 Paranoid, Iron Man, She's Gone 모두 어떤 밴드의 노래였더라? 바로 토니 아이오미와 함께 했던 블랙 새버스 시절의 레퍼토리들이다. 랜디 로즈도, 잭 와일드도, 스티브 바이도, 제이크 E. 리도 모두 이 레퍼토리를 연주했지만 결국 남는 것은 Paranoid (1970) 앨범의 아이오미 / 오스본 조합이다.


오지 오스본과 토니 아이오미의 관계는 사실 두 사람의 아우라가 모두 대단하기 때문에, 1인자와 2인자의 구분이 갔더라도 그 누군가는 반대표를 던졌을 것이 뻔했다. 당연 블랙 새버스 시절엔 오지 오스본이 1인자, 토니 아이오미가 2인자였다. 그러나 토니 아이오미의 목소리 역시 유효했고, 파워가 있었기 때문에 오지 오스본의 독단에 반대표를 던지는 꼴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토니 아이오미의 아우라가 얼마나 대단하냐 하면, 오지 오스본이 탈퇴를 하고서도 10년 이상을 블랙 새버스 유지에 성공했으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증거가 된다. 그래서 이런 외부적 환경 외에도 음악적으로도 두 사람의 아우라는 서로 빛을 발하며 록 팬들의 눈을 따갑게 만들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왜 이 두 사람의 조합이 록 역사를 써내려갔는지 이유를 알고 있을 것이다. 결국에는 상생 (相生) 을 택한 것이다. 마치 악어와 악어새의 조합처럼,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관계를 맺었기 때문이다. 오지 오스본은 자신의 뛰어난 보컬을 받쳐줄 리드 기타로서 토니 아이오미의 환상적 기타 드라이빙을 택했고, 토니 아이오미는 타 록 보컬들과는 차원이 다른 오지 오스본의 보컬에 탑승하여 ‘블랙 새버스 브랜드’ 헤비메탈을 양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런 식으로 서로의 이익과 장점에 맞춰서 상생하는 길을 택했기에, 블랙 새버스가 원활이 운용되었던 것이다. 물론 여기에 빌 워드 (드럼), 기저 버틀러 (베이스) 의 합세도 빼놓을 수 없다. 평단에서는 블랙 새버스 1970년대 시절을 그룹 역사상 최고의 팀워크라고 칭찬하고 있으며, 상생의 길이 결국엔 환상적 팀워크였다.


오지 오스본의 리유니언 시절, 그리고 한창 블랙 새버스 재결성 후 투어를 거치며, 혹은 오즈페스트(Ozzfest) 를 개최하며 수많은 록 팬들에게 경의의 인사를 받아낸 그때 그 시절은, 오스본 / 아이오미 듀오가 최고라는 것을 단박에 증명하는 요소가 된다. 노년의 두 사람이 아직도 터프한 복장을 입고 강력한 헤비메탈 사운드를 들려주니, 록 팬들로서는 말 그대로 감격 그 자체였다. 그리고 언론에서 비춰지는 오스본 / 아이오미의 조합에 대해 헤드라인은 “최고의 듀오는 죽지 않았다”, “역시 명불허전”, “블랙 새버스는 블랙 새버스” 라는 문장이 붙여지기도.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오스본 / 아이오미 듀오가 강한 인상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정답은 없다 - 오지 오스본의 친화력 때문에?


사실 오지 오스본의 진정한 기타 히어로가 누구인지 록계에서 싸움날 정도로 그 수위가 뜨겁지는 않다. 그냥 각자 록 팬들의 생각에 의해서 기호가 갈려지는 것뿐이다. 물론 많은 사람들은 오스본 / 아이오미 조합에 많은 표를 던지지만, 여기에 제동을 걸고 싶은 팬들은 충분한 방증을 들이대며 랜디 로즈 / 오스본 조합, 잭 와일드 / 오스본 조합이 최고라고 반문을 단다. 여기에 대해서는 앞서 충분히 언급했듯이 각각의 사유가 존재하고, 어떤 것에 주입시켜도 척척 들어맞는 성질을 지녔다.


오지 오스본은 록 스타 치고, 기타리스트와 크게 불화를 겪은 사람은 또 아니다. 록계에서는 리드 보컬과 리드 기타가 서로 원수처럼 헤어지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오지 오스본은 물론 리드 기타들과 트러블을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보이는 양상을 보면 마치 오랜 친구처럼 종종 연락하며 지내는 것 같아 보인다. 그 누구도 오지 오스본과 토니 아이오미가 완전히 결별했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들은 공식 석상에서 종종 결합하며 우정을 과시한다. 잭 와일드는 오지 오스본에게 충성하고, 오지 오스본은 아직까지도 랜디 로즈를 추모하며 눈물을 흘린다. 결국 정답은 오지 오스본의 대인관계 원만함에 있다고 봐도 무관하지 않을까. 토니 아이오미조차 오지 오스본과 음악은 하지 않지만, 잘도 지내는 것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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