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사계와 삶의 이미지
산방에서 바라본 앞산. 숲을 가린 안개가 북쪽(왼편) 산골로 이동하고 있다.
산마을도 자욱한 안개로 덮여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희미하다.
'꿩의비름' 꽃이 만개한 산방의 화단. 옆에는 지고 있는 부처꽃과 금잔화가 보인다.
털쑥부쟁이 꽃이 하얗게 핀 안개에 서린 새벽의 화단이 아름답다.
[인터뷰365 김철] 촌의 새벽은 연일 안개로 자욱하다. 뿌연 안개로 하나가 된 하늘과 대지의 신비스런 모습이 그저 경이롭다. 안개를 헤치며 산골의 새벽 길을 걷는 느낌이란 어디에도 비유할 수 없을 만큼 상쾌하다.
그러나 신비는 세상사가 그렇듯이 장막에 가려져 있을 때만 지속될 뿐 장막을 벗기고 나면 싱겁다. 곧 동쪽 하늘에 해가 뜨고 안개가 걷히면 천지는 언제 그랬다느냐는 듯 본래의 모습 그대로 인간들처럼 일상으로 돌아간다. 잠시 안개에 젖어 세상 시름을 잊고 싶은 인간도 어디까지나 자연의 일부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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