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익의 소리무대 ‘꽃구경’ 한의 노래로 희망을 푼다
장사익의 소리무대 ‘꽃구경’ 한의 노래로 희망을 푼다
  • 김두호
  • 승인 2008.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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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김두호] 소리꾼 장사익(59)이 이 시대 슬픈 현실을 노래로 풀어낸다. 연예인들이 잇달아 자살을 택하는 한(恨)을 희망으로 달래주는 소리무대 <꽃구경> 전국 순회공연을 시작한다.

곧 6집 앨범이 나오는 장사익은 11-12월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5개 도시에서 공연할 ‘꽃구경’은 5집 '사람이 그리워서'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것이다.

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장사익은 이번 공연의 취지를 슬프고 어두운 것을 어둡게 풀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연예인들이 잇달아 자살을 하는 어두운 현실이 가슴 아프네요. 하늘과 땅이 떨어져 있는 것 같지만 붙어 있고 죽음이란 것도 우리 삶에서 그림자처럼 붙어 다니는 것인데 그걸 느끼지 못하고 살기 때문에 사람들은 죽음을 세상에서 가장 슬퍼하고 슬픈 일이 생기면 그것을 극복 못하고 두려워합니다. 기쁠 때도 슬픔을 느낄 줄 알면 슬플 때도 슬픔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제가 부른 노래의 30% 이상이 슬픈 노래 어두운 노래들이지요. 슬플 때는 슬픈 노래가 희망을 주고 위안이 된다는 생각에서 공연 제목을 꽃구경이라고 달았어요.”


공연 주제인 ‘꽃구경’은 곧 발표할 6집 음반의 타이틀 곡명이기도 하다.

낮과 밤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죽음도 삶과 가까이 있다는 것을 노래로 표현해낼 이번 공연은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는 그가 즐겨 불렀던 흘러간 노래들로 맺힌 것을 푼다. 2부는 그리움과 삶의 노래, 김용택 시인의 시 ‘이게 아닌데’에 곡을 붙인 신곡과 자신의 히트곡인 ‘찔레꽃’ ‘국밥집에서’ 등을 노래한다. 3부에서는 인생의 허무함을 달래주는 흘러간 가요와 함께 삶의 노래들을 흐드러지게 풀어낸다.



장사익은 “이번 공연에서 상여의 노래 등을 포함해 슬프고 어두운 노래로 채워져 있다”며 “어두움을 숨기는 것이 아니라 밖으로 표출함으로써, 어두움으로 어두움을 몰아내 밝음을 주는 것이 공연의 목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어둡고 슬픈 현실을 노래하면서 역설적으로 희망을 주겠다는 장사익의 공연은 이 시대 사람들의 공허한 마음에 작은 위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번 공연에는 정재열(기타), 최선배(트럼펫), 이원술(베이스), 고석진(모듬북), 최장현(피아노), 고석용 최영호 신승균(타악), 하고운(해금) 등이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순회공연은 11월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시작해 22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12월5일 대구 경북대 대강당, 12일 대전 충남대 정심화홀을 거쳐 21일 광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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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창간발행인, 서울신문사 스포츠서울편집부국장, 굿데이신문 편집국장 및 전무이사,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장,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위원, 국회보 편집자문위원, 제5대 서울신문사우회 회장 역임. 현재 대한언론인회 부회장, 서울영상위 이사,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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