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광고] 네가 있어 일주일이 든든하다
[옛날광고] 네가 있어 일주일이 든든하다
  • 홍경희
  • 승인 2008.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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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자동번호 대량발매 방식 / 홍경희



[인터뷰365 홍경희] 바야흐로 올림픽의 시즌이 돌아왔다. 베이징행 마지막 티켓을 잡기 위한 태극전사들의 분투가 여기저기서 전해진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이웃나라에서 요란해마지 않는 올림픽이 대한민국에서도 개최된 적이 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 아니냐고? 88올림픽이 있었다는 걸 암기하는(?) 세대가 어느덧 무럭무럭 자라 얼마 전 ‘드림콘서트’로 잠실종합운동장을 다시금 가득 채우지 않았는가. 굴렁쇠의 감동적인 회전을 생생히 눈에 담았던 기자로서는 이미 구형 경기장이 되어버린 올림픽의 성지를 보며 격세지감이 느껴질밖에.



사진은 서울올림픽 개최비용과 국민주택 기금 조성을 목적으로 1983년부터 발매된 올림픽복권의 홍보 광고다. 3천만원의 당첨금을 자랑하던 주택복권을 밀어내고 등장한 1억원짜리 복권의 위력은 어마어마했다. 올림픽이 열리던 88년 당시 7000만원이던 서울시내 어느 아파트 가격이 현재 20억원을 상회한다고 하니 지금의 로또복권 못지않았던 것이다. 완전 자동번호 대량발매 방식은 이 복권의 유일한 단점이었지만 와중에도 판매대를 기웃거리며 번호를 선택하려는 이들은 있었다. 어찌하였건 이 종이쪼가리 한 장을 손에 쥐면 아드레날린이 샘솟으며 일주일이 든든해졌고, 그렇게 기다려 온 일요일 점심 화살의 향방은 전 국민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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