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주의 순간포착 한국의 새] 빨간 꽁지를 가진 황여새 사촌, 홍여새
[이용주의 순간포착 한국의 새] 빨간 꽁지를 가진 황여새 사촌, 홍여새
  • 이용주 작가
  • 승인 202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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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보기 힘든 희귀새, 붉은 꽁지의 주인공 홍여새. ⓒ이용주

인터뷰365 이용주 작가 = 홍여새는 황여새와 같은 여새과에 속하며, 황여새 보다 좀 더 화려하고 선명한 색감을 지닌 아름다운 새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황여새의 꼬리 끝이 노란색인데 비해 홍여새는 붉은색을 띠는 것이 중요한 구별 포인트이다.

이 새는 주로 러시아 극동, 아무르강 하류, 중국 동북부의 제한된 지역에서 번식하고, 한국, 중국 동부, 일본에서 월동하는 겨울철새다. 우리나라에서는 황여새보다도 관찰 빈도가 낮은 희귀종으로, 통상 황여새들 사이에 섞여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2025년 봄에 울산 울주군 해안가에서 이례적으로 200여 마리가 집단으로 관찰되기도 하였다.

홍여새의 크기는 약 17.5㎝ 정도로 황여새보다 약간 작다. 전반적인 체형과 색상이 황여새와 비슷하며, 다른 새와 확실하게 구분되는 독특하고 개성이 강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 다만, 꼬리 끝이 빨간색이고 날개에 흰색과 빨간색 무늬가 뚜렷하여 황여새보다 대비가 강하고 좀 더 화려한 인상을 준다.

홍여새의 서식 환경과 먹이 습성은 황여새와 거의 유사하다. 주로 열매를 먹으며 무리를 이루어 이동하고 먹이활동을 한다. 겨울철에는 나무 열매가 풍부한 지역을 찾아다니며, 황여새와 함께 무리를 이루는 경우가 흔하다.

황여새의 ‘사촌’이라 할 수 있는 홍여새는 독특한 형태와 선명한 색감, 그리고 희귀성을 동시에 지닌 매력적인 새다. 만약 겨울 들녘이나 숲에서 어렵게 황여새 무리를 만난다면, 그 속에 숨어 있는 붉은 꽁지의 주인공을 찾아보는 재미도 누려보자.

홍여새ⓒ이용주
이용주 작가

육사(44기)와 영남대 경영대학원을 거쳐 육군중령으로 전역. 자연과 환경, 생태에 관심을 가지고 조류 탐조(探鳥)와 아마추어 사진작가로 활동 중.

이용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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