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한국은 미국과 중국 해커들의 놀이터
충격, 한국은 미국과 중국 해커들의 놀이터
  • 김우성
  • 승인 2008.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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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초월하는 사이버전쟁 / 김우성



[인터뷰365 김우성] 최근 금융기관의 전산망이 해커들에게 잇따라 농락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 체류 중이던 미국인에 의해 해킹된 ‘모아저축은행’ 사건의 경우 금융기관 내부 시스템 전체를 좌지우지할 루트 권한을 최초로 강탈당한 것이어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이같이 금융기관 해킹을 비롯하여 우리나라에 일어나고 있는 해킹 사고 수준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신고 처리된 총 해킹건수는 2만1732건에 달하며, 국내 전산망을 타깃으로 한 공격 시도 건수는 하루 평균 200만 건으로 전 달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 정부 전산망에 대한 사이버 공격 시도도 하루에 무려 1억 건에 달한다. 지난 2월 청와대 전산망은 해커의 바이러스 공격을 받아 직원의 개인 PC에 있던 일부 자료가 유출되기도 했다.



한 전문가는 중국과 미국 간의 사이버전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이미 치열하며, 한국은 중국과 미국의 연습 대상이나 놀이터쯤으로 여기고 있는 상태라고 소개한 바 있다. 또한 ‘미래전(戰)은 해킹’'이라는 말처럼 중국, 미국, 러시아와 같은 나라에서는 해킹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대비하기 위한 해킹부대 양성에 국가 차원의 적극적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정보화 대비 정보보호 예산이 2∼4%에 불과해 미국 등 선진국의 8∼10%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우리는 세계에서 인터넷을 가장 많이 활용하는 나라다. 인터넷이 국가 경제 및 국민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는 이 때, 경쟁 국가의 정부 정보망에 침투해 정보를 빼가는 ‘사이버 냉전’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세계 2위 보안업체인 맥아피는 지난해 작성한 보고서에서 미국 영국 독일 등 120여 개국 정보기관들이 각국 정부 정보망, 금융 시스템 등을 공격할 소프트웨어를 개발함과 동시에 네트워크 취약점을 분석하고 있으며 10년에서 20년 후에는 사이버 패권을 잡은 나라가 반드시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해커에 대한 무관심과 부정적 인식은 팽배하기만 하다. 이에 사이버 전면전 가능성과 그 피해 대비책이 한층 절실히 요구되며 ‘인터넷 보안군’ 양성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EBS ‘미래포럼 2050’에서는 사이버 세계대전 대응책에 대해 전문패널들과 함께 논의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안철수연구소 김홍선 부사장, 카이스트 전산학과 이광형 교수, 고려대학교 정보경영공학전문대학원 인종인 원장 등이 패널로 참여할 ‘미래포럼2050’은 오는 17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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