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365] 민병철 선플재단 이사장 "우연한 만남, 잘 숙성시키면 좋은 일 있어"
[현장365] 민병철 선플재단 이사장 "우연한 만남, 잘 숙성시키면 좋은 일 있어"
  • 김리선 기자
  • 승인 2023.11.1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출판기념회 성황리 개최...첫 에세이 '확실한 성공은 우연한 만남에서 이루어진다' 펴내
14일 서울시 중구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출판기념회에서 민병철 선플재단 이사장(중앙대 석좌교수). 그는 첫 에세이 '확실한 성공은 우연한 만남에서 이루어진다'를 펴냈다./사진=김리선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우연한 만남을 오랫동안 숙성시키면 좋은 일이 있습니다."

민병철 선플재단 이사장(중앙대 석좌교수)이 첫 에세이 '확실한 성공은 우연한 만남에서 이루어진다'를 펴냈다. 

민 이사장은 14일 서울시 중구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출판기념회에서 "이 책은 제 얘기 뿐 아니라, 여러분의 스토리"라고 말했다.

이 책은 민 이사장의 영어교육 여정과 선플운동, 그리고 다양한 인연들과의 에피소드, 삶의 지혜가 담겼다. 그는 선플운동 전도사 이전에 생활영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국민 영어선생님'으로도 널리 알려져있다. 100만부 이상 판매된 민병철 생활영어의 저자이기도 하다.  

민 이사장은 '국민 영어선생님'으로 이름을 떨치게 된 발판을 마련한 계기도 우연한 '인연'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1981년부터 10년 간 '민병철 생활영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민 이사장은 "미국 유학 중 영어로 고생하는 교포들을 돕기 위해 문화 행사를 펼치는 봉사활동을 했다. 어느날 시카고 시청의 제안으로 문화 행사를 했는데, 그 모습을 본 MBC기자를 만나게 됐고 그의 제안으로 방송을 시작하게 됐다. 그 덕에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있다"고 말했다. 

또 2007년 중앙대에서 강의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많은 젊은이들이 악플때문에 세상을 떠났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악플 때문에 고통 받는 분들에게 좋은 글을 달아주라"는 과제를 내줬다"고 말했다. '선플'의 선한 영향력은 학생들에게도 점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고. 그러던 중 학교 홍보실에서 우연히 만난 한 기자의 취재로 그의 '선플 운동'이 지면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선플운동과 더불어 'K-리스펙트' 캠페인에 박차

선플재단 선플운동본부는 2007년부터 15년간 인터넷상의 ‘악플과 혐오표현’ 추방활동을 통해 인권과 인터넷평화 운동을 펼쳐왔다. 민 이사장은 선플운동 15년만인 지난 2022년 여야 국회의원 전원의 '선플운동' 동참 서명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그는 본지 '인터뷰365'가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펼치며 이 시대의 희망과 사랑의 나침반이 되어준 인물을 선정하는 '제22회 굿피플 베스트10'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그는 "16년째 선플운동을 하고 있다. 현재 선플운동 홈페이지에는 991만 여개의 선플이 달렸다. 곧 1000만선플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해 장내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민 이사장은 "이 일을 계속 할 수 있는 동력은 '좋은 일을 한다'는 용기와 희망, 사랑을 움트게 하는 말"이라고 했다. 

14일 서울시 중구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민병철 선플재단 이사장(중앙대 석좌교수) 신간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가족들. 아버지를 응원하기 위해 그의 두 아들 며느리 내외가 참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의 첫째 며느리는 이혜승 아나운서다./사진=김리선  

민 이사장은 선플운동과 더불어 'K-리스펙트(존중, respect)' 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선플은 존중'이라며 "존중하기 않기에 새벽 두세시에 남에게 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 이사장은 "K뮤직, K푸드가 많지만, K-리스펙트는 없다"며 "한국에는 200만 외국인이 살고 있다. 우리가 다문화 가족과 국내 거주 외국인을 존중해야, 해외에 살고 있는 우리 동포들도 존중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진행한 'K-리스펙트' 운동에는 35개국의 주한 대사 등이 참석해 큰 호응을 얻었다. 주한 튀르키예 대사도 동참의사를 밝혀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한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대사도 자국서 한국인을 존중하는 'K-리스펙트' 운동에 적극 동참 의사를 밝혔다고 민 이사장은 전했다. 

인세는 악플을 추방하고 선플문화 확산을 위해 선플재단에 기부된다. 이날 출판기념회 사회는 선플운동 공동대표인 방송인 서경석이 사회를 보고, 정치권과 주한 대사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행사에는 아버지를 응원하기 위해 그의 두 아들 며느리 내외가 참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의 첫째 며느리는 이혜승 아나운서다. 

김리선 기자
김리선 기자
leesun@interview365.com
다른기사 보기

관련기사


  • 서울특별시 구로구 신도림로19길 124 801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37
  • 등록일 : 2009-01-08
  • 창간일 : 2007-02-20
  • 명칭 : (주)인터뷰365
  • 제호 :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명예발행인 : 안성기
  • 발행인·편집인 : 김두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문희
  • 대표전화 : 02-6082-2221
  • 팩스 : 02-2637-2221
  • 인터뷰365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interview365.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