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人 동정' 은 <인터뷰365>가 인터뷰한 인물들의 근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인터뷰365 이수진기자 = 정지영 감독의 데뷔 40주년을 기념한 회고전이 오는 9월 6일 독립예술영화전용관 아트나인에서 개막한다.
정 감독은 '남부군'(1990), '하얀전쟁'(1992), '부러진 화살'(2011) 등 통해 묵직한 화두를 통해 세상의 부조리함을 날카롭게 비판한, 한국 사회파 영화의 거장으로 불린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정지영 감독의 대표작 6편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기획전의 첫 포문을 여는 상영작은 '남부군'(1990)으로 당시 금기시되었던 ‘빨치산’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정지영 감독의 첫 사회 역사물이며 한국 전쟁에 대해 이분법 적 사고를 벗어난 국내 최초의 영화이기도 하다.
'하얀전쟁'(1992)은 평단으로부터 정지영 감독의 최고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베트남 전쟁의 후유증을 다룬 이 영화는 전쟁을 통해 고도성장을 이룬 한국 사회의 초상을 회고적으로 성찰한다.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1994)는 할리우드 영화에 잠식당한 영화감독의 이야기로, 정지영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우리들의 의식을 지배해 온 문화제국주의에 질문을 던진다.
'부러진 화살'(2011)은 60대의 정지영 감독의 성공적인 복귀를 알린 작품으로, 여전히 신작을 완성하고 대중과 평단의 주목을 모으는 동시대의 아주 희소한 현재진행형 감독임을 입증했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석궁 테러 사건’을 바탕으로 영화적으로 재창조한 작품이며 기득권층을 보호하고 나서는 집단의 폐해를 꼬집는다.
이외에도 이동진 평론가가 “강력한 영화. 바닥까지 흔든다”라고 극찬한 '남영동 1985'(2012)과 여전히 존재하는 기득권과 그 부조리로 고통받는 개인의 삶과 존엄성에 초점을 맞춘 '블랙 머니'(2019)가 관객들을 만난다.
‘정지영 감독 40주년 회고전’은 9월 6일부터 14일까지 아트나인에서 진행된다.
- Copyrights ©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