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마리] 집에 수능시험과 관계있는 사람이 한명도 없다면, EBS를 보지 않나? 아니다. 최근 나는 EBS를 자주 보고 있고, 그런 사람이 제법 많다는 것을 알았다.

그중 한명은 어느날 다른 방송이 뭐 볼게 없고 해서 , 이른바 리모콘 돌리기를 하다가 EBS를 휙 지나쳤는데 어? 하는 느낌에 다시 눌러보니, 소리라고는 음악소리 뿐 사람의 목소리는 전혀 없는데 화면에 새겨지는 글자들이 그 어떤 나레이션보다 더 강인하게 들어와 박히는 프로를 보게 되었다는 것이다. 사진과 메시지와 음악이 조화를 이루며, 짧은 시간 그 어떤 광고보다도 강하게 인식되고, 감동을 주는 이것. 이게 대체 뭐냐! 했는데 그게 바로 <지식e> 라는 것이었다.

나도 몇번을 우연찮게 보게 되었는데, 정규방송인지 뭔지는 잘 모르겠다.

근데 그 모음을 엮어 책으로 발간했다. EBS가. 나와 그 사람처럼 띄엄띄엄한 시청자들을 위해서 인지.

몇번 시청의 경험이 있던 나는 당연히 덥썩 사버렸다. 그리고 미처 알지못했던 <지식>들을 갖게 되었다. 이 책에 담겨있는 내용은 [상식]은 아니라고 본다. 그야말로 갈구하는 자, 알려고 찾는 사람들이 갖게되는 <지식> 이다.

5월 광주를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가 개봉해서 흥행중이란다.이 책에도 광주에 대한 지식이 있다. 그리고 어릴적 내가 좋아했던 복서 알리 선생에 대한 몰랐던 지식.

구구절절 내 느낌을 적는것보다, 실제 책을 찍어 올리는 것이 이 책의 분위기와 맞을 것 같다. 80년 5월의 광주와 챔피언 ‘알리’의 이야기다. 산자여 따라 읽어라.

이 글을 쓴 마리는

남들보다 따지기 좋아하는 성격을 바탕으로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심사하며 투자하는 일을 10여년 동안하다가, 돌연 세상의 모든 악취 제거에 향후 인생을 투자할 결심으로 3년 전 부터 [맑은 숨]이 필요한 친구들과 함께 (주)마리앤프랜즈를 경영하고 있다. 주2회 음주 원칙은 지키기 어려울 정도로 바쁘지만, 한주에 3권의 책읽기는 빼먹지 않는 소문난 책 중독자이다. www.cleansoom.com에 가면 마리가 어떻게 사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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