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냘픈 민들레 씨 그 아름다운 순간
가냘픈 민들레 씨 그 아름다운 순간
  • 김철
  • 승인 2008.05.0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연의 사계와 삶의 이미지 / 김철



[인터뷰365 김철] ‘훅’하고 불면 사방으로 날아갈 듯한 민들레 씨들이 가냘프게 열렸다. 하얀 솜털처럼 생긴 갓털(관모)이 붙은 씨의 숲에서 짝짓기를 하는 노린재의 모습이 이색적이다. 바람이 불면 어디론가 날아가 사뿐히 내려앉을 민들레 씨도 노린재의 짝짓기도 지금 이 순간이 아름답다. 종족보존을 위한 생물들의 모습에서 자연의 신비와 경외감이 솟아난다.





민들레 씨는 노래와 시를 통해서도 뭇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가냘퍼 애틋하고 가여운 느낌을 주기 때문이리라. 그러면서도 사방으로 날아가 새싹을 돋게 하는 ‘사랑의 씨앗’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바람에 실려 날아가다 나뭇가지나 어떤 장애물에 걸려도 끈기 있게 기다린 뒤 다시 바람이 불면 날아가 싹을 틔우는 게 민들레 씨다.





흔히 민들레의 익은 씨를 두고 ‘민들레 홀씨’라고 하는데 이는 잘못된 표현이다. 포자의 다른 말인 홀씨는 고사리와 버섯, 이끼류 같은 것에서 볼 수 있듯이 무성생식을 하는 반면에 민들레는 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바람에 씨를 날린다는 점에서는 홀씨와 같아 아마 그렇게 부르는 것 같다.





기사 뒷 이야기가 궁금하세요? 인터뷰365 편집실 블로그

김철
김철
press@interview365.com
다른기사 보기


  • 서울특별시 구로구 신도림로19길 124 801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37
  • 등록일 : 2009-01-08
  • 창간일 : 2007-02-20
  • 명칭 : (주)인터뷰365
  • 제호 :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명예발행인 : 안성기
  • 발행인·편집인 : 김두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문희
  • 대표전화 : 02-6082-2221
  • 팩스 : 02-2637-2221
  • 인터뷰365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interview365.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