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석 원정대 빙탑지역에 묻힌 듯, 수색 종료
박영석 원정대 빙탑지역에 묻힌 듯, 수색 종료
  • 유이청
  • 승인 2011.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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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히말라야 안나푸르나를 등반하다 실종된 박영석 대장 등 3명이 출발점으로 하강한 뒤 ABC(전진)캠프로 가던 중 플라토(빙탑지역)에서 눈사태를 만나 파묻힌 것으로 추정된다고 대한산악연맹측이 30일 밝혔다.

원정대 일원으로 ABC 캠프에 머물며 박 대장 일행과 교신해온 이한구 대원은 이날 카트만두 시내 '호텔 히말라야'에서 실종자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사고 발생 이후 수색과정에도 줄곧 참여해온 이 대원은 "김재수 대장과 김창호 대원 등이 참가한 3차 수색 도중 안나푸르나 출발점 부근에서 박 대장 일행의 하강 로프가 잘려 있고 그 부근에 잘린 로프가 잘 정돈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박 대장 일행이 등반도중 눈사태를 만나 서둘러 로프를 타고 하강한 뒤 ABC 캠프를 향해 가던 도중 플라토에서 세락(딱딱한 눈덩이)형 눈사태를 좌우에서 만나 파묻혀 있을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전 수색과정을 통해 유력한 실종 추정지역으로 간주된 베르크슈룬트(남벽과 빙하 사이)와 주변 설사면(눈쌓인 지역)에는 박 대장 일행이 없는 것으로 3차 수색을 통해 결론이 내려졌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내년 봄쯤 기상조건이 좋아지고 첨단장비를 동원해 수색을 재개하면 박 대장 일행을 발견할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말했다.

박 대장과 신동민, 강기석 대원은 지난 18일 안나푸르나 남벽에서 '코리안 루트'를 개척하려고 등반하던 중 실종됐다. 박 대장 일행에 대한 장례식은 11월 1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대병원에서 '산악인의 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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