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365] '이태원클라쓰' 히트작 내놓은 쇼박스, "드라마와 OTT시리즈 40여편 개발 중"
[현장365] '이태원클라쓰' 히트작 내놓은 쇼박스, "드라마와 OTT시리즈 40여편 개발 중"
  • 김리선 기자
  • 승인 202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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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투자사 1400억 규모 투자 유치...차세대 플랫폼 활용을 통한 글로벌 시장 도약 발판 마련
- 크리에이터들 중심의 신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조력자이자 지원자 될 것"
15일 오전 11시,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쇼박스 미디어데이 ‘FUN FOR TOMORROW’에서 김도수 쇼박스 대표가 K-콘텐츠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 비전과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15일 오전 11시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쇼박스 미디어데이 ‘FUN FOR TOMORROW’에서 김도수 쇼박스 대표가 K-콘텐츠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 비전과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쇼박스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괴물', '도둘들' 등 천만 영화를 탄생시킨 영화투자배급사 쇼박스가 영화를 넘어 드라마와 OTT시리즈를 적극 선보이며 IP개발에 나선다. 쇼박스는 미국 투자사로부터 약 1400억 규모의 투자 유치 계약을 체결하고 메타버스, NFT 등 차세대 플랫폼 활용을 통한 글로벌 시장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기존의 콘텐츠 기획·제작·유통의 역할에서 나아가 크리에이터들 중심의 신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조력자이자 지원자로서 함께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슈퍼 IP’ 확보 통한 40여 건의 IP 개발 중...27편의 신규 콘텐츠 공개 

15일 김도수 쇼박스 대표는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가진 쇼박스 미디어데이 ‘FUN FOR TOMORROW’에 참석해 "OTT시대과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쇼박스 역시 큰 위기이기도 했지만, 적극적인 변화를 추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그동안 고집해왔던 영화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기획, 개발, 투자, 제작하고 배급하는 멀티 콘텐츠 스튜디오로 변모했다"고 밝혔다. 

앞서 쇼박스는 2020년 첫 드라마 작품인 '이태원클라스'를 선보이며 드라마 제작 분야에서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김 대표는 "그 바통을 이어 현재 쇼박스에서 기획, 개발하고 있는 드라마와 OTT시리즈가 약 40편 정도 된다"며 "이 중에서 올해 촬영에 돌입한 드라마가 3편, 내년에는 3-5편 정도의 쇼박스 작품들을 TV와 OTT에서 꾸준히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쇼박스는 올해부터 공개 예정인 27편의 신규 콘텐츠 라인업을 발표 했다. 장재현 감독의 신작 ‘파묘’, 김성훈 감독의 ‘피랍’, 김태균 감독의 ‘국가의 탄생’ 등 쇼박스의 오리지널 IP를 기반으로 한 작품부터 한재림 감독의 ‘현혹’, 원신연 감독의 ‘극야’ 등 인기 원작 IP를 바탕으로 재창조할 콘텐츠들까지 다채롭다. 

쇼박스는 약 40여 건의 IP를 개발 중으로, ‘슈퍼 IP’의 개발, 오리지널 IP 기획, 인기 원작 IP의 확보 등을 통해 독보적인 콘텐츠 라인업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크리에이터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로 K-콘텐츠 경쟁력 높일 것

그동안 쇼박스는 ‘태극기 휘날리며(2004)’를 시작으로 ‘괴물(2006)’, ‘도둑들(2012)’, ‘암살(2015)’, ‘택시운전사(2017)’까지 총 5편의 천만 영화를 탄생시켰다. 이외에도 ‘관상’(2013), ‘끝까지 간다’(2014), ‘사도’(2015), ‘내부자들’(2015), ‘곤지암(2018)’, ‘남산의 부장들(2020)’ 등 대중성과 작품성을 갖춘 다수의 영화를 선보였다. 

김 대표는 "이렇게 쇼박스가 수많은 명작을 내놓고, 한국 영화 역사의 한 획을 그으며 성장 할 수 있었던 그 중심에는 뛰어난 크리에이터가 있었다"며 이들이 지속 가능한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유통 환경을 조성할 것이란 계획을 밝혔다. 

그는 "봉준호 감독이 10대 시절 잠실대교 교각에서 알 수 없는 무언가가 매달리고 떨어지는 모습을 본 후의 영감에서 출발한 영화가 '괴물'이었고, 또 낡은 오래된 사진 한장 속 어느 여성에 대한 궁금증에서 시작한 영화가 '암살'이다"며 "이렇듯 좋은 작품들은 언제나 크리에이터들의 엉뚱한 상상력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크리에이터 중심의 선순환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며 차세대 플랫폼과 글로벌 시장 속 K-콘텐츠의 무한한 확장을 이끌어 갈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쇼박스가 그리는 ‘크리에이터 중심의 선순환 비즈니스 모델’은 크리에이터의 상상력과 호기심에 대한 과감한 투자, 견고한 파트너십, 그들의 상상력이 구현될 수 있는 적극적인 기회, 그리고 그 결과물에 대해 충분한 보상을 나누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쇼박스는 크리에이터들의 아이디어를 안정적으로 발굴하고 구체화할 ‘기획 창작 집단’을 구성해 원천 IP가 ‘슈퍼 IP’로 확장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미국 투자사MCG와 1400억 규모 투자 유치 계약..."차세대 플랫폼 밸류 체인 확장 나설 것"

쇼박스 김도수 대표(사진 왼쪽)와 MCG 구본웅 의장

또 쇼박스는 웹 3.0으로 대표되는 메타버스, NTF와도 결합될 수 있는 가치 있는 IP의 발굴에 전면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쇼박스는 하나의 IP가 포맷과 플랫폼, 국경의 한계 없이 연결·확장되며 새로운 콘텐츠로 탄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전망이다. 

‘슈퍼 IP’ 강화와 함께 쇼박스는 웹 3.0 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플랫폼을 아우를 수 있도록 글로벌 사업영역도 확대해 차세대 플랫폼 밸류체인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쇼박스는 지난 4월, 미국 투자회사 MCG(Maum Capital Group, 이하 MCG)와 약 1400억 규모의 투자 유치 계약을 체결했다. 쇼박스는 MCG와 손잡고 차세대 플랫폼에 특화된 콘텐츠를 투자·제작하는 신사업을 추진하며 글로벌 사업 범위를 공격적으로 확장하겠다는 목표다.

김 대표는 "극장 관람은 21세기에도 여전한 방식이겠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안에서 콘텐츠의 새로운 유통도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며 "크리에이터들이 진보한 다양한 방식으로 상상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시작은 실리콘밸리를 기반으로 탄탄한 플랫폼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보유한 MCG와의 협업"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크리에이터들이 사각의 프레임을 넘어, 진보한 IT 기술이 구현해 낼 새로운 콘텐츠 환경에서 상상력을 마음껏 펼쳐나갈 수 있도록 조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크리에이터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K-콘텐츠 경쟁력 강화에도 쇼박스가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리선 기자
김리선 기자
leesun@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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