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피플365] 의사 되어 이태석 신부의 뜻 잇는 남수단 제자 벤자민
[굿피플365] 의사 되어 이태석 신부의 뜻 잇는 남수단 제자 벤자민
  • 김리선 기자
  • 승인 2020.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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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부활' 구수환 감독이 만난 이태석 신부의 제자
- 의사의 길...이태석 신부의 사랑과 헌신의 삶 실천
환자를 진료중인 벤자민. 벤자민은 현재 수술전문의가 되기 위해 에티오피아로 유학을 떠났다.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아프리카 수단에서 헌신하다 마흔 여덟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이태석 신부. 그가 세상을 떠난지 10년이 흐른 지금, 그의 제자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의사, 약사, 공무원, 의대에 다니는 제자만 40여명으로, 이들은 이태석 신부의 사랑과 헌신의 삶을 고스란히 이어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이태석 신부의 제자 중 맏형격인 벤자민(33)도 2018년 정식 의사가 되어 이태석 신부의 뜻을 잇고 있다.   

21일 오전 이태석재단은 영화 '부활'에 나온 벤자민이 한국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는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영화 '부활'은 이태석 신부의 스토리를 담은 영화 '울지마톤즈'의 후속편 격으로, 이태석 신부가 세상을 떠나고 10년 후, 그분의 사랑으로 자란 제자들을 일 년 간 찾아 담아낸 감동 스토리다.  

벤자민은 영화 '부활'의 구수환 감독이 남수단과 에티오피아를 오가며 만난 이태석 신부의 제자 중 한명이다. 그의 형제인 마틴 역시 이태석 신부의 제자로, 현재 약사로 활동 중이다. 

벤자민은 '부활'을 통해 "이태석 신부에게서 의사가 지녀야 하는 태도를 배울 수 있었다"고 밝히며, 이태석 신부가 남수단에서 환자를 대하던 모습처럼 환자들에게 눈높이를 맞추어 인사하고 손을 잡아주는 등 따뜻한 모습을 보여줘 깊은 인상을 남겼다. 

마틴 벤자민 형제. 이들은 모두 이태석 신부의 제자로 마틴은 약사, 벤자민은 의사가 되어 이태석 신부의 뜻을 이어가고 있다. 

벤자민은 "영화 '부활'의 트레일러를 최근에 봤다"며 "우리 모습이 전 세계의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지고 있다고 생각하니 매우 기뻤다. 우리가 서로 함께 한다면 더 많은 것을 이뤄낼 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모두에게 감사한다. 제가 간절히 바라는 꿈 중 하나는 성공한 의사가 되어 남수단, 특히 톤즈에서 이태석 신부님의 뜻을 계속해서 이어 나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벤자민은 현재 수술전문의가 되기 위해 에티오피아로 유학을 떠났다.  

구수환 감독은 2010년 이태석 신부가 세운 '톤즈 돈보스코 고등학교'를 취재할 당시 '의대에 왜 가려고 하느냐'는 물음에 "이태석 신부님처럼 생명을 살리기 위함이다"라고 말하던 학생들을 회상하며, "이태석 신부님의 제자들을 한결같이 지원하고, 응원해준 사람들 덕분에 사랑의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김리선 기자
김리선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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