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명곡의 향연 '엔니오 모리꼬네 시네콘서트'...옥주현·신지아 출연
예술의전당, 명곡의 향연 '엔니오 모리꼬네 시네콘서트'...옥주현·신지아 출연
  • 이수진 기자
  • 승인 2020.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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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니오 모리꼬네 시네콘서트' 무대에 오르는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사진=예술의전당

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 예술의전당은 '영화 음악의 거장' 故엔니오 모리꼬네를 기리는 '엔니오 모리꼬네 시네콘서트'를 내달 1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엔니오 모리꼬네는 이탈리아 출신의 영화 음악 감독으로 '미션', '시네마천국', '헤이트풀8' 등 평생 500편이 넘는 영화음악을 작곡했다. 무수한 명작을 남기고 떠난 그의 음악세계를 재조명하기 위해 개최되는 이번 공연은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과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그리고 지휘자 박상현이 이끄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출연한다.

1부에서는 지휘자 박상현의 지휘로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아름다운 선율로 모리꼬네의 명작인 '석양에 돌아오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황야의 무법자', '킬빌' 등의 테마곡을 들려준다.

특히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지난 2011년 엔니오 모리꼬네 50주년 기념 내한공연 당시 모리꼬네의 지휘에 맞춰 연주를 한 특별한 인연이 있다.

2부는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출연해 더욱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옥주현 역시 모리꼬네와 깊은 인연을 맺은 추억을 바탕으로 출연을 결정했다. 옥주현은 2011년 모리꼬네의 내한공연에서 특별 게스트로 선정되어 2막의 오프닝을 장식했다. 당시 두 달 전에 잡힌 스케줄도 미룰 정도로 모리꼬네와 함께 하는 공연에 열정을 보인 옥주현은 이번 공연에서 '미션'의 '넬라 판타지아',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더 웨스트'의 '유어 러브'를 부르며 오케스트라와 환상의 하모니를 선사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는 서정적인 선율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시네마천국'의 러브테마를 연주하며 엔딩을 장식한다. 특유의 감성으로 모리꼬네의 선율을 관객에게 전달하며 마지막 곡까지 벅찬 감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공연에는 영화평론가 오동진이 진행자로 참여하여 모리꼬네의 음악세계와 명곡의 탄생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은 "영화음악계를 넘어 세계 음악사에 잊을 수 없는 명작을 남기고 간 故엔니오 모리꼬네를 추억할 공연을 개최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 모리꼬네와 인연이 있는 예술가들이 모여 잊을 수 없는 무대를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공연은 내달 1일 오후 2시, 7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최된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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