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영평상] 봉준호 감독 '기생충' 3관왕·김보라 감독 '벌새' 5관왕 등극(종합)
[제39회 영평상] 봉준호 감독 '기생충' 3관왕·김보라 감독 '벌새' 5관왕 등극(종합)
  • 박상훈 기자
  • 승인 2019.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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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주연상에 '나의 특별한 형제' 신하균·'증인' 김향기
제39회 영평상 시상식 수상자들이 무대에 올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준석 음악감독, 봉준호 감독, 김보라 감독, 배우 박지후, 배우 김새벽, 배우 신하균, 배우 엄앵란, 배우 김향기, 곽신애 대표/사진=인터뷰365
제39회 영평상 시상식 수상자들이 무대에 올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준석 음악감독, 봉준호 감독, 김보라 감독, 배우 박지후, 배우 김새벽, 배우 신하균, 배우 엄앵란, 배우 김향기, 곽신애 대표/사진=인터뷰365

[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까지 주요 부분 트로피를 휩쓸며 제39회 영평상의 주인공이 됐다. 독립영화 '벌새'는 신인감독상을 비롯해 5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13일 오후 서울 서대문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제39회 영평상 시상식에는 감독상 수상자 '기생충' 봉준호 감독, 남우주연상 신하균, 여우주연상 김향기, 신인감독상 '벌새' 김보라 감독을 비롯해 영화인들과 영화평론가 200 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제39회 영평상 시상식에서 3관왕을 차지한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5관왕을 차지한 '벌새'의 김보라 감독/사진=인터뷰365
제39회 영평상 시상식에서 3관왕을 차지한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5관왕을 차지한 '벌새'의 김보라 감독/사진=인터뷰365

감독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은 "10월쯤 되면 초조한 마음으로 영평상의 발표를 기다린다. 그만큼 탐나는 상이다"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어 "칭찬 받고 싶다는 마음은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 모두 같은 마음일 거다. 칭찬 받기 어려운 분들에게서 상을 받게 됐다"며 "영화에 대한 비판을 읽을 땐 칼에 베이는 듯한 아픔을 느끼다가도 상을 받게 되면 또 달콤하게 상처가 아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이 된 지 올해로 20년 차인데 느리고 게으른 나머지 7편 밖에 못 찍었다. 그중에 3편이 영평상에서 감독상을 받은 것을 보면 감독으로서 상당히 성공적이지 않나 자평을 해본다"며 "너무 기쁘다. 감독상은 이름이 감독상이지만 감독을 제외한 팀의 모든 분들에게 주는 상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같이 작업한 훌륭한 배우들, 제작사, 투자사 모든 팀이 함께 움직이지 않으면 모든 일이 불가능하다"며 "감독이 모든 일을 결정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다. 감독을 제외한 모든 분들에게 주는 상이라 생각하고 감사히 받겠다"고 밝혔다.

작품상을 받은 '기생충'의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는 "봉 감독님이 감독상은 감독 빼고 모든 사람에게 주는 상이라고 표현하셨다"며 "그런데 작품상은 이 작품 엔딩크레딧에 들어간 모든 사람에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감사드린다"고 재치 있는 소감을 전했다.

(왼쪽부터) 봉준호 감독, 배우 신하균, 엄앵란,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 김향기/사진=인터뷰365
(왼쪽부터) 봉준호 감독, 배우 신하균, 엄앵란,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 김향기/사진=인터뷰365

남녀주연상에는 '나의 특별한 형제'의 배우 신하균과 '증인'의 배우 김향기에게 돌아갔다.

신하균은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과분한 상 주셔서 감사하다"며 상을 혼자 받아도 될까 싶다. 촬영하면서 한 몸처럼 지냈던 특별한 동료 이광수 씨와 함께 받는 상이라고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김향기는 "'증인'과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좋은 작품을 만나서 좋아하는 연기를 하고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다는 게 참 행운이기도 하고 뿌듯하고 좋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열심히 하겠다. 올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모두 몸과 마음 다 건강한 새로운 한 해 맞이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영화 100주년 공로영화인상에는 배우 엄앵란이 선정됐다.

엄앵란은 "한국영화 100주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다는 것이 영광이고 행운이다. 100주년이라서 옷도 일부러 빨간색으로 과하게 입었다"며 "영원히 영화를 사랑하며 든든한 뿌리가 되겠다. 영화배우가 됐다는 것을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감독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중앙)과 영화 '벌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김새벽, 신인여우상 박지후, 신인감독상 김보라 감독/사진=인터뷰365
감독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중앙)과 영화 '벌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김새벽, 신인여우상 박지후, 신인감독상 김보라 감독/사진=인터뷰365

전 세계 영화제를 휩쓴 독립영화 '벌새'는 이날 신인감독상, 신인여우상, 여우조연상, 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 독립영화지원상 까지 5개 부문에서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보라 감독은 "큰 상을 받게 돼 정말 감사하다"며 "포기하지말고 영화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 부끄러워하지말고 당당하게 포현할 수 있는 기회와 공간을 열어주는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음을 다해서 만들었던 영환데 사람들에게 닿는것이 큰 기적같이 느껴진다"며 "올해 한국영화 100주년인데 뜻깊은 해에 상을 받게돼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85명의 회원들이 활동하는 한국영화평론가협회는 10대 영화 작품으로 '기생충', '벌새', '극한직업', '엑시트', '군산', '완벽한 타인', '김군', '미성년', '강변호텔', '생일'을 선정했다.

 

▲ 제39회 영평상 시상식 수상자(작)

최우수작품상= '기생충'
공로영화인상= 엄앵란
감독상= 봉준호 감독 '기생충'
여우주연상= 김향기 '증인'
남우주연상= 신하균 '나의 특별한 형제'
여우조연상= 김새벽 '벌새'
남우조연상= 진선규 '극한직업'
신인감독상= 김보라 감독 '벌새'
신인여우상= 박지후 '벌새'
신인남우상= 박형식 '배심원들'
각본상= 육상효 '나의 특별한 형제'
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 김보라 감독 '벌새'
촬영상= 홍경표 '기생충'
음악상= 김준석 '스윙키즈'
기술상= 박일현 '스윙키즈'
독립영화지원상= 강상우 감독, 김보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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