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로영화인상에 원로 배우 문희 백상재단 이사장 수상
- 최우수작품상에 '괴인'…감독상 ‘서울의 봄’ 김성수
- 여우주연상, ‘그녀에게’ 김재화 배우
- 남우주연상, ‘핸섬가이즈’ 이희준 배우 수상
인터뷰365 박현수 편집위원 = 한국영화평론가협회(회장 박태식)가 주최한 제44회 영평상 시상식이 20일 저녁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200여 명의 영화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최우수작품상의 영예는 영화 ‘괴인’에게 돌아갔으며 감독상은 ‘서울의 봄’의 김성수 감독이 수상했다. 남우주연상은 ‘핸섬가이즈’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이희준이 수상했다. 현봉식 배우는 ‘빅토리’로 남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여우주연상은 ‘그녀에게’의 김재화 배우에게, 여우조연상은 ‘시민덕희’의 염혜란 배우에게 각각 돌아갔다. 각본상은 ‘막걸리가 알려줄거야’의 김다민 감독이 차지했다. 조현철 감독은 ‘너와 나’로 신인감독상을 수상했고 ‘화란’의 김형서 배우는 신인여우상, ‘파묘’의 이도현 배우는 신인남우상의 영예를 안았다.
‘거미집’은 기술상(미술)을 수상했고, 촬영상은 ‘세기말의 사랑’, 음악상은 ‘탈주’가 차지했다. 또 신인평론가상은 이승희 씨가 받았다.
특히, 공로영화인상은 원로 배우 문희 백상재단 이사장이 수상해 주목을 받았다. 문희 이사장은 1946년생으로 19세가 되던 1965년 이만희 감독의 영화 ‘흑맥’을 시작으로 ‘미워도 다시 한 번’, ‘춘향전’, ‘벽 속의 여자’, ‘꼬마 신랑’ 등의 흥행작을 남겼으며, 1973년 ‘씻김불’을 마지막으로 총 300여 편의 한국영화에 출연한 명실상부 한국영화 배우 계의 산증인이다.
‘흑맥’으로 청룡영화상 특별신인상, 대종상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1968년 제7회 대종상에서는 영화 ‘카인의 후예’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부군이자 한국일보사 회장을 지낸 고 장강재 회장의 뜻을 기려 설립한 재단법인 백상재단의 이사장으로 활동하면서 학술활동 지원 및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사업과 문화 체육 발전 및 언론 창달을 위한 제반 공익사업에도 힘을 쏟았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해 올해 공로영화인상에 선정했다.
문희 이사장은 “55년만에 이런 무대에 서니 60년 전 대종상 시상식에서 상을 받던 일이 생각난다”면서 “모든 것이 주마등 같이 스쳐 지나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오늘이 결혼 53주년 되는 날이어서 더욱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FIPRESCI KOREA)상의 국내영화 부문은 ‘딸에 대하여’의 이미랑 감독에게 돌아갔고 국외영화 부문은 ‘프리철수 리’의 줄리 하, 이유진 감독이 차지했다.
CJ CGV, 백두대간(아트하우스 모모), 엣나인(아트나인), 인디스페이스, 오오극장 등 기업과 극장이 협의해 결정하는 독립영화지원상은 독립영화의 상영관 부족, 개봉(또는 복수개봉)의 어려움이 지속적으로 가중되는 상황에서 각별한 지원, 발굴의 의미를 지닌 상으로 극영화 부문에는 ‘정순’을 연출한 정지혜 감독이, 다큐멘터리 영화 부문에는 ‘수카바티:극락축구단’의 감독 선호빈, 나바루가 각각 수상했다.
한편,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원들은 각 부문과 별도로 작품 미학성에 주목해 올해 발군의 열 작품을 '영평 10선'으로 결정했다. 매해 '영평 10선'은 한국영상자료원의 '한국영화 100선' 선정 때 핵심 기준이 되는 중요 데이터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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