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현장] '진짜 엄마' 이영애가 표현할 가슴 따뜻한 스릴러 '나를 찾아줘'(종합)
[365현장] '진짜 엄마' 이영애가 표현할 가슴 따뜻한 스릴러 '나를 찾아줘'(종합)
  • 박상훈 기자
  • 승인 201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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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만에 복귀하는 이영애 "'금자씨'와 차이점은 내가 '진짜 엄마' 됐다는 점"
-"아이들이 작품 선택에도 영향 미쳐...'나를 찾아줘' 스릴러지만 따뜻함 있어"
-"오래 기다린 만큼 확신 있는 작품"
-김승우 감독 "이영애 캐스팅에 '네가 감히?'라고 자문"
이영애 주연 '나를 찾아줘' 1차 포스터/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이영애 주연 '나를 찾아줘' 1차 포스터/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배우 이영애가 영화 '친절한 금자씨' 이후 14년 만에 영화 '나를 찾아줘'로 돌아온다.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나를 찾아줘' 제작보고회에서 이영애는 "만감이 교차하다"며 "시간이 많이 지난 것 같기도 하고 엊그제 같기도 하다. 일단 기쁘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어 "본의 아니게 오랫동안 (영화를) 하지 않았지만, 중간에 드라마도 했었다"며 "영화 만큼은 기다린 보람이 있는 작품이었으면 했다. 나만의 확신일 수 있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는 작품이자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는 작품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늦게 결혼해서 가족을 이루고 엄마가 됐기 때문에 가정에 집중하느라 시간이 지나가는 것도 몰랐다. 20대와 30대를 온전히 나만 생각하며 지냈다면, 40대는 가족을 위해 집중할 시간이었다"며 "그 시간이 나에게 자양분이 돼서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는 큰 뿌리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은 ‘정연’이 낯선 곳, 낯선 이들 속에서 아이를 찾아 나서며 시작되는 스릴러 영화다. 모두가 진실을 은폐하는 곳에 아이를 찾기 위해 뛰어든 ‘정연’이 포기하지 않고 진실을 파헤쳐 가는 여정을 담았다.

영화 '나를 찾아줘' 이영애 프로덕션 스틸/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영화 '나를 찾아줘' 이영애 프로덕션 스틸/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극 중 이영애는 잃어버린 아들 찾기 위해 낯선 곳으로 뛰어든 강인한 엄마 '정연'을 연기했다.

이영애는 14년 만에 자신을 영화 현장으로 이끈 시나리오에 대해 "아주 촘촘하고 완벽한 연극 대본을 보는 것 같았다. '정연'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모든 배우가 같이 이뤄낸 영화"라며 "마을 사람 전체가 다 주인공이다. 모두가 다 잘해줘야 끝까지 이어갈 수 있는 작품이었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은 2005년 박찬욱 감독과 호흡을 맞춘 영화 '친절한 금자씨'와 마찬가지로 모성애를 다룬 영화라 눈길을 끈다. 이영애는 "'나를 찾아줘'와 '친절한 금자씨'의 가장 큰 차이는 내가 진짜 엄마가 됐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엄마의 관점에서 여러 가지로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었고 표현할 수 있었다"며 "그래서 더 힘들고 아팠다. '나를 찾아줘'가 '친절한 금자씨' 못지않게 배우 인생에 전환점이 됐으면 하는 기대와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영화 '나를 찾아줘' 이영애 프로덕션 스틸/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영화 '나를 찾아줘' 이영애 프로덕션 스틸/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이영애는 지난 2009년 결혼 후 2011년 이란성 쌍둥이를 출산하며 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

그는 "배우로서 나이가 들면서, 여러 가지 변화를 겪으면서 연기의 폭이 넓어진다. 작품을 대하는 자세도 달라졌다"며 "결혼 전에는 장르나 역할에 많이 집중했다. 엄마가 되고 나니까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쳤으면 하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작품을 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 작품이 그런 기준에 부합했다. 스릴러지만 따뜻하고 감동이 있다. 지난 8년간 엄마로 살아오며 느낀 감정을 역할에 녹여내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것도 운명이고 감사한 인연이라고 생각하다. 앞으로는 가정과 배우로서 균형을 맞춰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영화 '나를 찾아줘'의 배우 이원근, 박해준, 이영애, 김승우 감독, 배우 유재명/사진=워너브러더스 픽쳐스
영화 '나를 찾아줘'의 배우 이원근, 박해준, 이영애, 김승우 감독, 배우 유재명/사진=워너브러더스 픽쳐스

영화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김승우 감독은 데뷔작부터 이영애를 캐스팅하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김 감독은 "이영애 배우는 나에게도 '판타지'같은 존재였다. 스스로 '감히 네가?'라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며 "신인감독의 작품으로 복귀를 선택한 것 자체가 용기가 필요하다. 캐스팅 당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느꼈다"고 전했다.

또 "이영애 배우와 작업하는 모든 순간이 인상적이었다"며 "등장만으로도 프레임 안의 공기를 바꿔낸다는 것을 느꼈고, 현장에서도 몸을 던지는 혼신의 연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이어 "편집 과정에서 연기를 다시 보면서도 감탄했다. 관객들이 스크린에서 본다면 분명 같이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영화는 배우 이영애를 비롯해 유재명, 박해준, 이원근 등이 출연하며 오는 27일 개봉 예정이다.

박상훈 기자
박상훈 기자
1007@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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