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시사만화가 '고바우 영감' 김성환 화백 별세...향년87세
전설적인 시사만화가 '고바우 영감' 김성환 화백 별세...향년87세
  • 김리선 기자
  • 승인 2019.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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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人 동정' 은 <인터뷰365>가 인터뷰한 인물들의 근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김성환 화백/사진=인터뷰365DB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고바우 영감'으로 유명한 전설적인 시사만화가 김성환 화백이 8일 오후 4시경 별세했다. 향년 87세. 

1932년 개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9년 18세의 나이로 '연합신문'에 시사만화 '멍텅구리'를 연재하면서 신문만화가로 데뷔했다. 

특히 고인은 '고바우 영감'으로 우리나라 시사만화의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만화가였다. 

'고바우 영감'은 무려 1만4139회를 게재한 우리나라 최장수 시사만화다.

1955년 동아일보에서 시작된 4컷 만화 '고바우 영감'은 1980년대 조선일보를 거쳐 1990년대 문화일보에서 계속되어 2000년 마무리됐다. 특히 동아일보 연재 시절, 지금 중장년 세대들은 신문을 받아들면 제일 먼저 4컷짜리 만화 ‘고바우 영감’부터 펼쳐보면서 그날 뉴스의 큰 흐름을 인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2001년 고바우 탄생 50주년 기념우표도 발간됐으며, 2013년에는 1만743매에 달하는 원화가 기록문화재로 등재됐다. 이승만 정권 시절 등장한 고바우 영감은 50년 동안 우리 현대사를 풍자해 왔고 국민 특히 서민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고바우 영감’ 이후에도 김 화백은 2010년 ‘그 시절 그 모습’이라는 주제로 7년에 걸쳐 준비한 그림으로 개인전을 열었고 저서 ‘고바우의 유식한 잡학 왜?’, ’고바우 김성환 화백의 일본 거상기담’ 등을 펴내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다.

한국시사만화가회 명예회장, (사)한국만화가협회 고문 등을 역임했다.

빈소는 분당 제생병원 지하 1층 8호실이며, 발인은 11일 오전 9시다. 

 

 

김리선 기자
김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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