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피플] '동방의 빛 최치원'으로 스테디셀러 작가 된 최진호
[365피플] '동방의 빛 최치원'으로 스테디셀러 작가 된 최진호
  • 김두호
  • 승인 2019.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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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역사소설로 살려낸 신라의 천재 최치원 일대기
-역사의 흔적 찾아 중국 사적지 오가며 전 5권 집필
신라말기 대표 사상가이자 문장가인 최치원의 일생을 담은 최진호 작가의 역사소설 '동방의 빛 최치원'(총 5권)이 2014년 초판 발행 후 스테디셀러로 인기를 얻고 있다. 최대한 실존 기록을 근거로 한 이 책은 최진호 작가가 필생의 열정과 집념을 쏟아 완성한 책이다./사진=인터뷰365

[인터뷰365 김두호 기자] 12살의 신라 소년이 대국인 당나라로 건너가 18살 되던 해에 그곳 과거시험에서 장원급제해 황제(희종)의 어전에 나아갔다는 기록은 상상이 미치지 않는 어마어마한 역사적 인물의 성공담이다.

지금으로부터 1100여 년 전 9세기 중엽의 인물인 신라시대 최치원에 대해 우리가 교과서를 통해 알고 있는 것은 그가 쓴 글로 ‘계원필경’이 있고, 당나라 관리로 있을 때 붓 한 자루로 쓴 격문으로 ‘황소의 난’을 평정했다는 정도에 머물러 있다.

최진호 작가는 최치원의 일생을 전5권 시리즈의 <동방의 빛 최치원>이라는 대하 역사소설로 옮겨 발표했다. <동방의 빛 최치원>은 최치원의 일대기를 소설형식으로 정리한 문학 작품의 장르로 분류할 수 있지만, 필자는 역사적 사료와 생전에 남긴 유적지와 삶의 행로를 추적하면서 최대한 실존 기록을 근거로 ‘전기(傳記)’식 집필을 위해 필생의 열정과 집념을 쏟았다.

결과는 스테디셀러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2014년 12월 10일 초판을 발행했고, 이어서 2018년 3월에 재판, 다시 1년만인 2019년 4월 최근에 묵직한 5권짜리 시리즈의 인쇄기를 계속해서 돌리고 있다. 특별한 점은 신라말기의 문화를 대표하는 사상가이며 문장가인 최치원에 천착한 작가의 집필 집념과 기록을 추적하며 살아온 정신이 별나다는 데 있다.

칠순에 접어든 최진호 작가는 스토리의 구성과 전개, 문장의 표현 등 전업 작가로 손색이 없는 역량을 보여주지만 그는 일생을 공직에 바친 공무원 출신이다. 격동의 시대를 공직에서 보내고 은퇴해 지금도 전문직 법인체를 운영하면서 탑코리아문화복지재단의 회장으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최진호 작가의 역사소설 '동방의 빛 최치원'(총 5권)

최치원의 출생기부터 구순이 넘어 홀연히 신선이 되어 사라진 것으로 전해오는 최치원의 범상하지 않은 일생을 흥미 있게 펼쳐 놓은 <동방의 빛 최치원>의 책 앞머리 추천의 글을 쓴 최치원 연구의 석학 최영성 박사(국립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는 “작가의 역사의식이 뚜렷하고 건전한데다가 내용 전개가 역사학계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하였기 때문에 역사 왜곡의 문제에서 자유로운 소설”로 평가했다.

또 작가는 최치원의 후손이라는 사실을 밝히면서 마지막으로 “천년 학처럼 날아간 뒤 한이 남았더니 / 후손의 피어린 정성 있어 포원을 이루었네 / 줄거리와 맥락을 보니 역사의 필법이라 / 가공과 허구를 그 누가 논할 것이랴”라는 시 한 수로 작품의 성과에 축의를 표했다.

최 작가는 자료 수집과 유적지 답사에 30년을 쏟았다고 밝혔다. 틈만 나면 중국에 남아 있는 최치원 발자취를 답사했다.

2013년 우리 대통령을 맞이한 시진핑 중국의 국가주석이 최치원의 시 한 수로 말문을 열었다는 일화가 있지만 중국에는 최치원의 기념 유적들이 남아 있다. 작가는 우리의 후손들이 일찍 해외 진출에 눈이 뜬 최치원 어른의 정신을 본받게 하려고 책을 준비했다면서 인세 수익금은 모두 최치원 인물기념관 건립에 기부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김두호

㈜인터뷰365 창간발행인, 서울신문사 스포츠서울편집부국장, 굿데이신문 편집국장 및 전무이사,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장,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위원, 국회보 편집자문위원, 제5대 서울신문사우회 회장 역임. 현재 대한언론인회 부회장, 서울영상위 이사,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

김두호
김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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