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지난해 8월 신설된 네이버 웹툰의 자회사 '스튜디오N'의 거침없는 행보가 눈길을 끈다.
5일 스튜디오N은 지난 12월 발표한 1차 라인업에 이어 신규 기획·개발에 착수한 영화 5편, 드라마 5편을 추가로 발표했다. 이번 라인업에는 웹툰 원작뿐만 아니라 웹 소설 원작, 스튜디오N 오리지널 콘텐츠도 포함됐다.
권미경 대표는 전 CJ E&M 영화사업 부문 한국영화사업본부장으로 투자·배급 사업 등을 담당했다. CJ엔터테인먼트에서 해외영화 마케팅 업무,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에서는 할리우드 영화 국내 마케팅 등을 책임졌다.
권 대표는 "웹툰 원작을 영화와 드라마로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방식을 찾아, 웹툰 특유의 개성과 다양한 이야기를 영상으로 부각될 수 있도록 차별화하겠다"며 "특히 기존의 영화 및 드라마 제작사들과 협력하는 IP 브릿지 컴퍼니로서 새로운 상생 모델과 다양한 성공사례를 만들어 글로벌 무대로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먼저, 2006년부터 국내 웹툰 최장기간 연재 및 최고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는 흥행 콘텐츠, 조석 작가의 웹툰 '마음의 소리'가 영화화된다. 지금까지 완결성 있는 영화로는 만나본 적 없었기에 과연 스크린에서 어떤 이야기로 탄생할지 팬들의 이목을 끈다.
연재를 시작하자마자 '천재'라는 평을 들으며 팬덤을 양산한 배진수 작가의 웹툰 '머니게임'도 스크린으로 무대를 옮긴다. 448억의 상금을 둘러싼 밀실 두뇌 게임이라는 새로운 소재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 '타워'를 제작한 더타워픽쳐스가 공동제작에 나선다.
여성 히어로의 유쾌한 액션을 보여주는 김정현 작가의 웹툰 '용감한 시민'은 영화 '서부전선', 드라마 '추노' '친애하는 판사님께'의 천성일 작가와 함께 영화로 개발해 기존 한국영화에서 본 적 없는 시원하고 통쾌한 여성 히어로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20대 모태솔로를 소재로 하여 독특한 유머 코드로 20대 독자들의 열광을 자아내는 김호드 작가의 웹툰 '연애의 정령'도 영화로 제작된다. 공동제작사 영화사 미지와 함께 20대의 현실과 사랑을 새롭게 해석한 코미디 영화를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2018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 대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정이안 작가의 '마더스(가제)'는 스튜디오N의 첫 번째 오리지널 콘텐츠로 영화화를 준비 중이다. 30대 딸이 10대 엄마를 만나러 과거로 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영화 '형' '역린'의 초이스컷이 공동제작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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