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랑랑, 새 앨범 '피아노북' 발매..."'아리랑'은 여러 나라 여행하면서 알게 된 아름다운 음악"
피아니스트 랑랑, 새 앨범 '피아노북' 발매..."'아리랑'은 여러 나라 여행하면서 알게 된 아름다운 음악"
  • 이수진 기자
  • 승인 2019.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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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 그라모폰 복귀작 '피아노북'...'아리랑' 비롯해 베토벤 ‘엘리제를 위하여’, 드뷔시 ‘달빛’, 모차르트 ‘작은별 변주곡’ 등 클래식 명곡 수록'
피아니스트 랑랑/사진=유니버설뮤직

[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클래식 뿐만 아니라 문화계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피아니스트 랑랑이 새 앨범 '피아노 북'을 3월 29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2003년부터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활동 했던 그가 2017년 레이블로 다시 돌아온 후 발매하는 첫 정규 앨범이다. 피아노를 배우고 있거나 피아노 음악을 좋아하는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랑랑은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제가 좋아하는 작품들을 소개하고 싶다“며 “또 피아니스트 지망생들이 매일 연습에 열중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싶다. 그들이 이 걸작들의 진가를 알아보고 연주했으면 좋겠다“며 자신을 피아니스트의 길로 인도한 첫사랑과 같은 작품들을 담았다고 밝혔다.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 드뷔시의 ‘달빛’,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제1권–전주곡 C장조’, 모차르트의 ‘작은별 변주곡’ 등 클래식 명곡들을 담고 있다.

이중 여러 곡이 세대를 막론하고 어린 시절 피아노를 배우며 듣던 곡이다. 랑랑은 겉으로는 단순한 선율을 지닌 ‘쉬운’ 곡으로 보이나 단순한 음의 나열이 아니라 뛰어난 작품에 걸맞는 연주를 들려주고자 노력을 기울였다.

앨범에는 이 외에도 류이치 사카모토의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Merry Christmas, Mr. Lawrence)’, 영화 ‘아멜리에‘의 삽입곡 ‘Valse d’Amélie’, 막스 리히터의 ‘The Departure’와 같이 TV나 영화를 통해 들어본 음악도 함께 앨범에 수록되었다.

특히 피아노로 편곡된 한국의 ‘아리랑’이 담겨 있어 더욱 특별하다. 그는 “민요를 접하면서 새로운 시각으로 클래식 음악을 바라보게 됐다“며 “민요나 춤이 클래식 작곡가 다수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이 아름다운 음악을 알게 되었고, 그 중 일부를 앨범에 싣고 싶었다”고 말했다. 

랑랑은 10년 전 랑랑 국제 음악재단을 창립해 젊은 음악가들을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는 4000만 명의 아이들이 피아노를 배울 수 있도록 도왔고, '101명의 피아니스트' '젊은 학자들'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 영국의 독립 음악 출판사 파버 뮤직(Faber Music)과 협력해 피아노 교본인 랑랑 피아노 아카데미를 출간했다.

“음악은 삶을 더 윤택하게 한다. 음악은 치유하고, 통합시키고, 고취시키는 힘을 지니고 있으며, 우릴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든다”라는 랑랑의 신념은 그의 재단 곳곳에 내포돼 있다.

랑랑은 이번 '피아노 북'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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