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선정 '2018년을 따뜻하게 한 굿피플 베스트 10'
인터뷰365 선정 '2018년을 따뜻하게 한 굿피플 베스트 10'
  • 인터뷰365 취재팀
  • 승인 2018.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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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세반 회장·함제도 신부·박항서 감독·혜민스님·방탄소년단·차준환·김영석·양영애씨 부부 등 '2018 굿피플 베스트 10' 선정

 

재단이사엔 함제도 신부(앞쪽 왼쪽에서 두번째)와 재단 회장인 인세반(미국명 스티븐 리튼·앞쪽 왼쪽에서 세번째)박사 제공=유진벨재단
2018년을 빛낸 인터뷰365 '2018 굿피플 10'. (맨 왼쪽 위부터) 방탄소년단(BTS),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혜민 스님, 차준환 피겨 선수, 김영석·양영애씨 부부, 김지명 군, '보헤미안 랩소디'포스터, '신과함께-인과 연' 포스터, 니말 씨, 메리놀 외방선교회 한국지부장 함제도 신부와 인세반 유진벨재단 회장/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한축구협회, 브라보앤뉴, 고려대학교, 이십세기폭스코리아, JTBC 방송캡쳐 롯데엔터테인먼트, LG그룹, 유진벨재단

[인터뷰365 취재팀] 차갑지만 맑고 깨끗한 마지막 계절 겨울에 해가 바뀌고 연도가 달라집니다. 문화 예술인을 비롯해 각 분야에서 보람 있고 뜻있게 활동하는 인물들을 만나 심층 인터뷰로 삶의 이야기를 전하는 <인터뷰365>는 매년 연말시즌에 지난 한 해를 따뜻하게 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안겨준 인물 10인을 선정, 발표하고 있습니다.

2019년 소망의 새해를 맞이하면서 <인터뷰365>가 선정한 '2018년을 따뜻하게 한 굿피플 베스트10'을 무순(無順)으로 소개합니다. '굿피플 베스트 10'에는 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의미있는 영화 두 편도 함께 선정되었습니다.   

◆ 20년간 북한 결핵 퇴치 활동 펼치며 평화의 씨앗 뿌려온 파란눈의 천사 '유진벨재단 인세반 회장·메리놀 외방선교회 함제도 신부'

2017년 5월 북한을 정기방문해 결핵환자 치료사업을 한 유진벨재단의 다국적 임원들. 재단이사엔 함제도 신부(앞쪽 왼쪽에서 두번째)와 재단 회장인 인세반(미국명 스티븐 리튼·앞쪽 왼쪽에서 세번째)박사 제공=유진벨재단
2017년 5월 북한을 정기방문해 결핵환자 치료사업을 한 유진벨재단의 다국적 임원들. 재단이사인 함제도 신부(미국명 제라드 E 해먼드·앞쪽 왼쪽에서 두번째)와 재단 회장인 인세반(미국명 스티븐 리튼·앞쪽 왼쪽에서 세번째)박사/제공=유진벨재단

남북 화해무드의 훈풍이 불었던 2018년, 20여년간 북녁 땅에서 묵묵히 결핵환자 치료에 전념해온 인세반(미국명 스티븐 린튼) 유진벨재단 회장과 메리놀 외방선교회 한국지부장인 함제도 신부(미국명 제라드 E 해먼드)의 헌신·봉사 정신은 따스한 감동을 안겼다.

유진벨 선교사의 외종손자로, 1950년 미국에서 태어나 선교사인 아버지를 따라 한국에서 자란 인세반 회장은 북한의 결핵환자를 지원해온 국제 자선단체 '유진벨재단'을 이끌며 1995년부터 대북 의료 지원 사업에 참여해왔다. 유진벨 선교사 후손들은 4대째 한국에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인세반 회장과 함께 대북 의료 지원 사업에 참여해온 함제도 신부는 25살 때 첫 한국 땅을 밟은 후 60여년간 한평생 한국인을 돕고 기도하며 살아온 성직자다. 유진벨재단의 실무이사로 참여해 1995년 첫 북한 방문으로 시작으로 22여년간 북한 돕기 활동에 나서왔다. 이들의 인도주의적 행로는 남북분단 시대의 아픔을 따뜻하게 보듬어주고 있다. 

 

◆'베트남 영웅'으로 추앙받는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박항서/사진=대한축구협회
박항서/사진=대한축구협회

'박항서 매직'으로 2018년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 박항서 감독은 타국 땅에서 성공신화를 써 내려가며 올 한해 국민들의 가슴에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박 감독은 지난 2017년 "내가 가진 축구 인생의 모든 지식과 철학 그리고 열정을 쏟아붓겠다"며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했다. 영어도 베트남어도 할 줄 몰랐던 그였지만, 감독의 권위를 버리고 선수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스킨십' 리더십으로 선수들을 이끌었다. 

아침으로 쌀국수를 먹고 있는 선수들을 위해 베트남 축구 협회에 건의해 식단을 바꾸고, 선수들의 피로한 발을 직접 손으로 주무르며 친밀도를 쌓아갔다. 그의 노력의 결과로 올해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은 '아시안 게임'에서 축구 첫 4강 진출, 동남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인 '스즈키 컵'에서 10년 만의 무패 우승의 성과를 거뒀다. 

 

◆우리말 노래와 K팝 세계화에 기여한 방탄소년단(BTS)

'2018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한 방탄소년단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2018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한 방탄소년단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7년 차 아이돌 방탄소년단(BTS)의 전성기는 2018년에도 이어졌다. 아이돌 그룹이 5년의 고비를 넘지 못하고 하락세를 겪는 것과 달리 2013년 데뷔한 이들은 올해 더욱 눈부신 성과로 자신들의 기록을 꾸준히 경신했다. 

지난해에 이어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2년 연속 수상했으며, 올해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 공연 무대에도 올랐다. 

새 앨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의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가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 1위, '빌보드 100' 10위에, 이후 발매한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의 타이틀곡 '아이돌'은 '빌보드 200' 1위, '빌보드 100' 1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영어가 아닌 한국어 앨범으로 이뤄낸 성과라 더욱 뜻깊다.

특히, 9월 UN 총회에 참석해 가진 따뜻한 연설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달했다. 리더 RM의 '자기 자신을 사랑하자'라는 목소리는 전 세계에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국내에서는 이 같은 공적을 인정받아 역대 최연소 화관문화훈장을 수상했다.

 

◆ 마음치유, 자기성찰의 구도자로 사는 혜민 스님

혜민스님

다정하고 따뜻한 소통법으로 현대인들의 힐링 멘토로 꼽히는 혜민스님이 올 한해도 치유와 응원의 메시지로 많은 이들의 위로와 용기를 안겨줬다. 

'하버드대 출신 스님', '미국 최초의 한국인 스님' 등으로 널리 알려진 혜민 스님은 하버드 대학교 석사, 프린스턴 대학교 박사 출신에 미국에서 교수가 된 최초의 한국인 승려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와 활발한 강연 활동 등을 통해 대중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온 그는 종교를 뛰어 넘어 '혼자 힘들어하지말고 서로 위로하고 치유해주자'는 취지로 상담심리센터 '마음치유학교'를 설립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있다.  

베스트셀러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의 저자이기도 한 혜민스님은 3년만에 신작 에세이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를 내놓아 독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나 자신을 잃어가는 현대인들을 위한 메시지를 담은 이 책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으며 2018년 12월 마지막 주 교보문고, 인터파크, 예스24등 주요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2018년 대미를 장식했다.  

 

◆고려대에 400억 규모 재산 기부한 김영석·양영애 노부부

김재호 학교법인고려중앙학원 이사장과 400억원대 전 재산을 고려대에 기부한 김영석·양영애씨 부부, 염재호 고려대 총장(사진 왼쪽부터)이 기증증서를 들고 함께 촬영했다./사진=고려대학교

과일 장사를 하며 억척스럽게 모은 전 재산 400억원을 고려대에 쾌척한 김영석(91)·양영애(83) 부부의 따뜻한 선행 소식은 힘들고 각박해지는 세상에 훈훈함을 전했다. 이들은 시가 200억원 상당의 청량리 소재 토지 5필지, 건물 4동을 기부했으며, 200억원 상당의 토지 6필지, 건물 4동의 재산도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씨는 강원도 평강군에서 태어난 실향민으로, 17세에 월남해 6.25전쟁에 참전한 국가 유공자다. 부인 양씨를 만나 1960년대 종로 5가에서 손수레를 끌며 과일을 팔기 시작했다. 이들 부부는 성실하고 부지런함으로 빠르게 자리를 잡기 시작했고, 평생 절약하는 삶을 살아오며 알뜰 살뜰 재산을 모았다. 1976년 처음으로 청량리에 상가건물을 산 후 주변 건물들을 하나 둘씩 차례로 사들였다. 

오래전 미국으로 이민 간 두 아들도 있지만, 재산을 물려주기 보다 소중히 모은 전 재산을 기부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좋은 곳에 쓰고 싶다는 마음에서다. 자신들이 모은 돈으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공부하는데 힘이 되고 훌륭한 인재를 길러 내는데 소중히 쓰이길 바란다고 전한 이들 부부의 아름다운 사연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국제빙상경기에서 희망주로 떠오른 '남자 김연아' 17살 차준환 피겨선수

차준환/사진=브라보앤뉴
피겨 선수 차준환/사진=브라보앤뉴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15위를 기록했던 피겨 선수 차준환은 10개월 만에 놀랍도록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다. 한국 남자 싱글 최초로 국제빙상연맹이 주최하는 피겨 국제 대회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대한민국이 '피겨 여왕' 김연아 이후로 9년 만에 그랑프리에서 얻는 메달이다.

발목 부상을 딛고 동메달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17세의 어린 선수가 땀흘렸을 고된 훈련과 노력은 국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대한민국 피겨의 희망이자 한국 남자 피겨의 살아있는 역사 '차준환'의 성공 신화는 이제 시작이다.

 

◆백혈병 딛고 사교육 없이 수능 만점 기록한 추어탕집 소년

김지명 군/사진=JTBC캡쳐

백혈병을 딛고 '역대급 불수능'으로 불린 2019학년도 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선덕고 3학년 김지명 군의 사연은 감동을 자아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백혈병 진단을 받고 3년간의 중학교 시절 내내 힘든 투병생활을 보내야 했던 김 군은 고교 1학년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투병 중에도 공부에 매진하며 우수한 입학성적으로 고교 3년 내내 장학금을 받은 김 군은 수능에서도 사교육 없이 인터넷강의와 학교 수업만으로 값진 성과를 거뒀다.

수능 성적 발표 후 김 군이 가장 고마운 사람으로 꼽은 사람은 어머니. 김 군의 어머니는 김군의 학교 근처에서 10년 넘게 조그마한 추어탕집을 운영하며 늘 아들 곁에서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왔다. 김 군은 '베풀고 남을 도우며 살라'는 어머니의 가르침에 따라 병원을 다닐 때 후원금을 준 한 불교단체에 성적 장학금 받아 다시 기부하는 베푸는 삶을 몸소 실천해오고 있다.  

김 군의 장래희망은 의사다. 의대로 진학해 자신이 겪었듯 힘겹게 투병생활을 하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의사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 불길 속 인명구조로 국내 최초 영주권 받은 스리랑카 출신 이주 노동자 니말씨

이주노동자 니말씨의 모습. LG그룹 제공
이주노동자 니말씨의 모습./사진=LG그룹 제공

맨몸으로 불길에 뛰어들어 이웃을 구한 스리랑카 근로자 니말씨의 용기있는 행동은 온 국민에게 귀감과 따뜻한 감동을 안겼다.

니말씨는 스리랑카에서 수학 교사를 하다 2011년 어머니의 암치료비 마련을 위해 한국에 왔다. 2016년 체류기한 만료돼 불법체류자 신분이었던 그는 지난해 2월 농장에서 작업 중 인근에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망설임 없이 현장으로 달려가 90대 독거 할머니를 구조했다. 

구조 당시 폐손상과 심각한 화상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그는 지금도 부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지만, 당시 행동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전해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선행이 알려지면서 그는 정부로부터 의상자로 인정받았으며, 국내 최초로 외국인 의상자 영주권을 취득 한 주인공이 됐다. 앞서 니말씨는 LG복지재단이 주는 LG의인상도 받았다. 2015년 이 상이 제정된 후 첫 외국인 수상자다. 
 

◆대한민국 영화 최초 두 편 동시 제작 '쌍천만' 달성한 '신과 함께' 시리즈

'신과함께-인과 연' 메인 포스터/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신과함께-인과 연' 메인 포스터/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는 지난해 12월 개봉한 '죄와 벌'에 이어 올해 여름 개봉한 '인과 연'이 모두 천만 관객들 돌파하며 '쌍천만' 신화를 이뤘다. 유명 웹툰을 원작으로 대한민국 최초 두 편의 시리즈를 동시 제작한 최초의 영화라는 기록도 세웠다.  

특히 영화의 90%가 CG로 이루어진 만큼 시각효과에 공을 들인 작품이다. 한국 영화의 발전된 CG 기술력으로 웹툰의 지옥 세계를 완벽하게 스크린으로 옮겨내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화려한 볼거리와 탄탄한 스토리는 관객들에게 희로애락을 전달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모자로 출연한 배우 김동욱과 예수정이 펼친 명연기는 극장을 울음바다로 만들었다. 두 시리즈의 성공에 이어 최근 3편의 제작도 확정됐다.

 

◆좋은 음악의 가치는 영원하다...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보헤미안 랩소디 포스터/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보헤미안 랩소디 포스터/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전설적인 영국 밴드 '퀸'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2018년 대한민국을 강타했다. 개봉 전 이 영화가 이렇게 장기 흥행의 역사를 써 내려갈 줄 예상한 이들은 없었다.

퀸의 전성기를 추억하는 50대 이상 관객에게 선물 같은 영화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전 세대에 감동을 전하는 영화가 됐다. 특히 뒤늦게 '퀸'의 음악에 빠진 극장의 주 소비층인 20대 관객은 '퀸'에 열광했고, '보헤미안 랩소디' 재관람 열풍이 불었다. 영화에 흘러나오는 노래는 함께 부르는 '싱어롱'이라는 새로운 극장 관람 문화도 탄생시켰다.

'퀸'의 본고장 영국을 제치고 전세계 누적 박스오피스 1위(북미 제외)에 등극하며 두달 째 '퀸'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상영관을 독과점하지 않고도 9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한국 영화계가 나아가야 할 배급, 상영의 좋은 방법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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