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자연인' 특집 시청률 8주만에 최고...12년차 베테랑 여자 자연인 들꽃여인
'여자 자연인' 특집 시청률 8주만에 최고...12년차 베테랑 여자 자연인 들꽃여인
  • 이수진 기자
  • 승인 2018.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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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나는 자연이다'의 '여자 자연인' 특집 방송으로 출연한 12년차 베테랑 여자 자연인 박경숙 씨/사진=MBN 

[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MBN '나는 자연이다'에 출연한 여자 자연인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날 방송한 모든 종편 프로그램을 제치고 가장 높은 시청률로 종편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30일 TNMS 미디어데이터에 따르면 29일 ‘나는 자연이다’는 시청률 (유료가입)은 전국 6.3%를 기록하면서 지난 주 5.0% 보다 1.3% 포인트 상승 했다. 아울러 지난 7월 4일 303회 방송 이후 8주만에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의 주인공은 12년차 베테랑 자연인 박경숙(48) 씨다. 자그마한 몸의 여성이지만, 12년째 산에 살고 있는 자연인답게 도끼질 정도는 식은 죽 먹기다. 

9살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지리산을 누비고 다녔던 그녀는 알고 보면 들꽃을 보며 미소 짓는 감성을 가진 천상여자이기도 하다.

30대 창창한 나이에 산에 들어오기까지 그녀는 어떤 인생을 살아왔을까?

2남 1녀 중 둘째로 태어난 그녀는 어려웠던 가정 형편 탓에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바로 사회생활을 시작해야 했다.

하지만 일을 시작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을 때,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크게 당하셨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는다.

놀란 가슴을 안고 고향으로 내려간 자연인, 아버지의 상태는 생각보다 훨씬 심각했다. 뇌수술을 두 번씩이나 해야 했고, 온몸의 뼈에 철심을 박아야 했는데. 그때부터 시작된 자연인의 간병생활, 입원비조차 감당하기 벅찼기에 집에서 어머니와 돌아가며 병수발을 해야만 했다고. 아버지가 겨우 회복되어 안정을 찾으실 무렵, 어머니에게 급작스레 내려진 뇌경색 진단.

그 후로 어머니가 갖은 병으로 고생을 한 것도 모자라, 부모님이 함께 오토바이 사고까지 당하게 됐다. 연이은 불행에 눈앞이 캄캄했다는 자연인. 갓 스무 살을 넘길 무렵부터 오빠와 남동생 대신 집안의 생계와 부모님의 병수발을 책임져야 했기에 자연인의 어깨는 늘 무거웠다.

30대 중반까지 이어진 인생의 무게에 심신이 지칠 대로 지친 그녀는 부모님이 어느 정도 건강을 회복하자 마음속으로만 꿈꿔왔던 자신의 인생을 살기로 결심한다.

어린 시절부터 유일한 안식처가 되어줬던 산에 살겠다는 꿈. 그녀의 지친 마음은 자연스레 산으로 향했고, 산에 와서 비로소 행복을 찾게 됐다.

꽃차를 즐기 수 있게 만든 찻방에서 그녀가 만든 특급 비목나무 이파리 천연음료 레시피도 공개됐다. 자연인은 어린 시절 추억이 가득한 마음속 고향, 산에 살아 오늘도 행복하다고 말한다. 

이수진 기자
이수진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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