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파식적 / 김지수
옛날 옛적에
만파식적의 피리 소리가
거친 바람을 잠재우고
세상의 파도를 잔잔하게 했듯
노래 한 가락, 시 한 줄로
오늘의 나를 가라앉힌다
원망의 소리 대신
“감사하다” 노래 부르고
눈물 속에서도
“다행이다” 시로 쓰니
어둠이 깔린 자리에
평화의 순이 자라나
조용히, 깊이, 넓게
나를 살리고
함께 부르니
노래는 더 멀리 흐르고
세상의 파도, 평행선을 그린다
*만파식적(萬波息笛) : 신라 시대 전설 속의 피리로, 피리 소리가 퍼지면 거친 파도와 바람이 잠잠해지고 세상이 평안해졌다고 한다.
노래와 시를 사랑하는 학우들을 위해.
만파식적의 피리 소리가 세상의 파도를 잠재웠듯,
여러분의 노래와 시 또한 청중의 마음에
잔잔한 평화를 건네주리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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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칼럼니스트
시인, 교수, 연기지도. 2023년 ‘월간 시’ 34회 추천 신인상으로 등단, 시담작가회 회장, [감성지수 시낭독회] 진행. 저서로는 시집 『오늘은 내가 주인공이 된다』, 동인시집 『공감과 치유』, 『지구의 솜털을 숏커트로 잘랐다』, 『나 때와 라떼』, 『축봄합니다』 가 있으며, 미국,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등에 다양한 언어로 번역 소개 됨. 상명대 영화과, 백제예대 연예매니지먼트과, 국제대 모델과의 겸임교수와 김지수 연기 아카데미 학원장을 역임했으며, 배우 권상우, 송혜교, 김선아, 남궁민, 아이유, 김다미 등 연기 지도. 저서 『대한민국에서 연예인 되는 법』이 있음. 현재 단국대 공연예술학부 연극과 초빙교수, 서울사이버대학교 성악과 대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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