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연재⑤] 접지하자 전압 떨어지고 안정…“몸에도 ‘전압’ 있다”
[특별 연재⑤] 접지하자 전압 떨어지고 안정…“몸에도 ‘전압’ 있다”
  • 신향식 칼럼니스트
  • 승인 202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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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향식의 건강365칼럼 : 폴란드 의사 소칼의 접지 리포트⑤]
- 인체전위 측정하여 생체전기 변화 실험한 첫 시도
- 전기적 평형으로 본 건강의 새 시각…체험을 수치로 검증

폴란드의 심장내과 의사 카롤 소칼(Karol Sokal) 박사와 신경외과 교수 파베우 소칼(Paweł Sokal) 부자는 구리판과 전도성 와이어로 몸을 땅에 연결한 ‘인공맨발’ 실험으로 접지 효과를 30년 넘게 연구해 왔다. 부친인 카롤 소칼 박사는 3년 전 별세했으며, 아들인 파베우 소칼 교수는 10일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회장 박동창) 창립 10주년 학술세미나 참석차 방한한다. 이들의 연구는 현대인의 질병과 스트레스가 자연과의 단절과 무관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음은 세계적 어싱 연구자인 소칼 부자의 30년 연구 기록을 10회에 걸쳐 게재한다.

챗GPT로 생성한 이미지
맨발 걷기. 챗GPT로 생성한 이미지

④ 접지가 대사와 호르몬에 미치는 영향 이어서

인터뷰365 신향식 칼럼니스트 = 사람의 몸은 화학으로만 움직이지 않는다. 심장은 전기 신호로 뛰고, 뇌는 전기 신호로 작동한다. 이 단순한 사실에서 한 가지 질문이 나온다.

몸의 전기는 외부 환경과 단절된 채 유지되는 것일까, 아니면 주변과 연결되어 영향을 주고받는 것일까. 심장내과 의사 카롤 소칼 박사와 신경외과 교수 파베우 소칼은 이 질문을 'Earthing the Human Organism Influences Bioelectrical Processes'라는 논문으로 구체화했다. 이 연구는 맨발걷기의 느낌을 넘어 인체의 전기 상태를 직접 측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의 출발점은 비교적 분명하다. 앞선 연구에서 접지가 혈당과 호르몬 같은 생리 지표에 변화를 보였지만, 그 변화의 근본 원인인 ‘전기적 변화’는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인체를 하나의 생체 전기 시스템으로 보고, 지구와의 접촉이 이 시스템에 어떤 즉각적 반응을 일으키는지 확인하려 했다. 결과가 아니라 원인을 측정하려는 접근이었다.

실험은 단순하지만 핵심을 겨냥했다. 참가자의 몸을 지면과 연결한 상태와 그렇지 않은 상태를 비교해 전기적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접지를 시작하면 인체 전위가 빠르게 떨어지고 일정한 수준으로 안정되며, 접지를 끊으면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오는 패턴이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변화는 매우 짧은 시간 안에 나타났고, 조건을 바꿔도 같은 흐름이 유지됐다.

접지 뒤 변화를 느낌 아닌 수치로 확인

이 현상을 연구진은 ‘전기적 평형 회복’으로 해석했다. 전기회로에서 접지는 기준점을 만들어 과도한 전위를 정리한다. 인체 역시 외부 환경 속에서 미세한 전위를 유지하는데, 지구와 연결되면 그 상태가 좀 더 안정적으로 조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몸을 배터리에 비유하면, 접지는 그 배터리를 기준점에 맞추는 과정에 가깝다.

중요한 점은 이 변화가 느낌이 아니라 수치로 확인됐다는 사실이다. 맨발로 흙을 밟았을 때의 편안함은 주관적이지만, 전위 변화는 객관적이다. 이 논문은 어싱을 체험에서 측정으로 끌어올렸고, 이후 신경계·염증·수면 연구로 이어지는 출발점이 됐다.

사진=픽사베이

어싱을 체험에서 측정으로 끌어올린 논문

물론 한계도 있다. 표본 규모가 크지 않고, 전위 변화가 실제 건강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주류 의학계에서도 이를 기초 연구로 보고 더 엄격한 검증을 요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연구는 중요한 질문을 남긴다.

몸에도 전압이 있다면, 우리는 그것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가. 그 질문은 이제 더 이상 막연한 상상이 아니라, 측정 가능한 의학의 영역으로 들어왔다.

논문에 대해

▲연구동기 및 목적

현대인은 고무창 신발과 실내 생활로 인해 지구와의 전기적 접촉이 단절된 상태다. 연구진은 이러한 환경 변화가 인체 전기 상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접지가 생체전기 변화를 직접 유도하는지를 확인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연구방법론

참가자의 다양한 신체 부위 전위를 측정하고, 접지 전·후의 변화를 비교했다. 동일 조건에서 접지 여부만을 변수로 설정해 생체전기 반응을 관찰했다.

▲연구결과

접지 시 인체 전위가 빠르게 감소해 안정화되고, 접지를 해제하면 원래 상태로 회복되는 일관된 패턴이 확인됐다. 이는 인체 전기 상태가 지구와의 연결에 의해 조정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연구한계

소규모 실험으로 일반화에 한계가 있으며, 전위 변화가 건강 개선으로 이어지는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추가적인 대규모 및 장기 연구가 필요하다.

<계속>

<본 연재는 학술적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질환의 치료법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기저질환이 있거나 건강상 특이 사항이 있는 경우,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신향식 칼럼니스트

신문기자 출신 글쓰기교육 전문가이자 대한민국 1호 생애기록치유사다. 한 사람의 생애를 기록하여 삶의 의미를 회복하고 내면을 치유하는 새 영역을 개척했다. 조선미디어그룹 스포츠조선과 경향미디어그룹 굿데이에서 기자로 활동했으며, 이후 월간조선, 주간조선, 경향신문, 오마이뉴스 등에 교육, 글쓰기, 자연치유를 주제로 글을 발표했다. 연세대에서 「신문 글의 구성과 단락전개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취득하며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그 논문이 서울대 1학년 기초필수 교재에 모범예문으로 수록된 것을 계기로 대학과 전국 주요 고교에서 학술적 글쓰기 초빙강사로 활동했다. 또, 하버드대, MIT, 베를린공대, 함부르크대 등 해외 대학의 글쓰기교육 현장을 취재하며 글쓰기 교육 방법론을 연구했다. 국제 바칼로레아(IB)가 한국에 본격 도입되기 이전부터 그 교육적 가치에 주목해 선구적으로 취재했다. 대치동에서 신문기자 출신 강사진으로 구성한 논술학원을 17년간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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