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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이승한 기자 = 인기 만화를 바탕으로 한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가 4월 5일 공개된다.
이 작품은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들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이 시작되고, 이 가운데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의 이야기를 그린다.
'기생수: 더 그레이'는 이와아키 히토시의 만화 '기생수'가 원작이다. 기생생물이 인간의 뇌를 장악해 신체를 조종한다는 기발한 상상력과 철학적인 메시지로 30개 이상의 지역과 국가에서 누적 판매 2500만 부 이상을 기록한 히트작.
한국판의 경우 ‘한국에 기생생물이 떨어지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라는 연상호 감독의 상상력에서 출발했다.
연 감독은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공부하던 시절 만화의 교본과도 같았던 기생수를 확장해서 영상화를 하는 것은 마치 꿈꾸었던 이상이 실현되는 것과도 같은 작업이었다”고 전했다.
원작자인 이와아키 히토시 작가는 “무엇보다 '새로운 이야기'라는 점에서 두근거렸다. 원작자이면서 동시에 놀라움과 감동을 맛보는 한 명의 관객이기도 하기 때문에 원작 만화가 일본에서 영상화 되었을 때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게 원작 만화는 '자식'이고, 애니메이션과 실사 영화는 '손자'와 같은 느낌"이라며 "제 개인의 수작업으로 작은 방 한 칸에서 태어난 것이 '자식'이고, 그 자식이 세상으로 나가 많은 사람들의 지혜와 경험, 기술을 만나 탄생한 것이 '손자'다. 이번에 한국에서도 '손자'가 태어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또 "그리고 다른 장소를 무대로 한 '새로운 이야기'라는 점에서, 제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 세계로 안내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부산행' 감독으로 유명한 연 감독은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된 '돼지의 왕'과 시체스국제영화제 애니메이션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사이비' 등의 애니메이션 감독이기도 하다. 또 '지옥' 등 만화 원작을 실사화해 주목받았다.
'개와 늑대의 시간', '나 홀로 그대', '괴이',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등을 집필한 류용재 작가가 공동 집필로 참여했다.
전소니가 기생수 ‘하이디’와 기묘한 공생을 하게 되는 ‘수인’ 역으로 열연을 펼치며, 구교환은 사라진 여동생을 찾기 위해 기생수를 쫓는 ‘강우’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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