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은퇴 후 한국축구 위해 일할 것... 지도자는 일단 사양”
박지성 “은퇴 후 한국축구 위해 일할 것... 지도자는 일단 사양”
  • 정수형
  • 승인 201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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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 공식홈페이지

【인터뷰365 정수형】가까운 미래에 ‘박지성 감독’은 볼 수 없는 걸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활약 중인 박지성이 은퇴 후 지도자로의 변신에 별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박지성은 세계 각국 팬들과 가진 실시간 채팅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으며 30일 맨유 구단 공식홈페이지에 자세한 내용이 공개됐다.

한 팬으로부터 ‘은퇴 후 한국 축구에 도움 되는 일을 하고 싶나’라는 질문을 받은 박지성은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할 것”이라며 그가 6백여 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축구교실도 그 일환이라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

그러나 박지성은 ‘영국에서 지도자 생활을 할 수 있다면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지도자를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업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박지성은 지난해 7월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다문화 가정’을 위한 자선경기에서 남아공월드컵 대표팀 멤버가 주축이 된 올스타팀의 감독으로 깜짝 변신을 한 바 있다.

채팅 인터뷰에서는 이 외 에도 몇 차례 흥미로운 질의응답이 오갔다.

박지성은 K리그에서 가장 좋아하는 팀을 묻는 질문에 “자란 곳이기 때문에 수원을 가장 좋아한다”고 밝혔으며, 꼭 한 번 함께 뛰어보고 싶은 선수로는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상대팀 감독으로 만난 마라도나를 꼽았다. 이어 맨유에서 고참 반열에 오르면서 달라진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이제는 어떻게 한 시즌을 준비하고, 어떻게 매 경기를 준비하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만나본 선수들 중 가장 어려웠던 선수를 묻는 질문에는 같은 팀의 라이언 긱스를 꼽았다.

박지성은 “처음 맨유에 왔을 당시 긱스는 32살이었는데 24~25살 당시에는 얼마나 날아다녔을까”라며 “정말 믿기지 않은 능력을 가진 선수이며 여전히 지금도 엄청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긱스를 추켜세웠다.

맨유와 계약을 연장하며 팀내 연봉 서열 3위권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박지성이 이번 시즌에 또 어떤 명장면을 연출할 지 축구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정수형 기자 soo02@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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